내용요약 득점 기록한 아구에로·하키미, 유명 축구선수와 동명이인
김판곤호, 27일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맞대결
득점을 기록한 말레이시아 세르히오 아구에로 / 말레이시아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득점을 기록한 말레이시아 세르히오 아구에로 / 말레이시아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이 아구에로와 하키미의 득점에 힘입어 라오스를 완파했다.

말레이시아는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라오스에 5-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말레이시아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0분과 23분 파이살 할림이 멀티골을 기록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하키미와 스튜어트 윌킨의 추가골이 터진 말레이시아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뛰어난 경기 내용과 함께 선수들의 이름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선제골을 기록한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아구에로와 동명이인이다. 

라오스 상대 말레이시아 선발 명단. 19번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22번 하키미 아짐 / 말레이시아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이름이 다른 선수가 유명 선수의 이름을 별명으로 사용한 듯 보이지만 해당 선수는 실제 이름이 세르히오 에제키엘 아구에로(Sergio Ezequiel Agüero)로 아르헨티나에서 말레이시아로 귀화했다.

이어 후반 26분 교체 출장해 팀의 네 번째 득점을 기록한 하키미는 모로코의 월드컵 4강을 이끈 아치라프 하키미와 이름이 비슷해 경기를 시청하던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다만 말레이시아의 하키미의 본명은 무함마드 하키미 아짐(Muhammad Haqimi Azim)으로 모로코의 아슈라프 하키미(Achraf Hakimi)와 이름이 다르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말레이시아는 전경기 미얀마 상대 1-0 승리에 이어 조별리그 2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말레이시아의 다음 상대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으로 27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김판곤와 박항서 감독의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을 갖는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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