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쿠쿠, 주방·생활가전 이어 뷰티가전까지
10만RPM 초강력 모터···299g 초경량 휴대성↑
60·90·120도 3단 온도조절···3가지 노즐 장착
이지 필터 클리닝 모드로 필터 청소도 손쉽게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국내 밥솥 가전 명가 쿠쿠가 종합 가전 기업으로 거듭나면서 가전 영역을 점차 넓히고 있다. 인덕션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에어프라이기 등 쿠쿠전자 주방가전은 물론 로봇청소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쿠쿠홈시스 생활가전에 이어 최근에는 카본 히터 등 보조 난방 가전을 출시해 계절가전 라인업도 공고히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헤어드라이어까지 새롭게 선보이며 뷰티 디바이스 시장까지 넘본다. 

쿠쿠홈시스가 지난 11월 처음으로 출시한 헤어드라이어 '제트블로우 S'. /사진=최정화 기자
쿠쿠홈시스가 지난 11월 처음으로 출시한 헤어드라이어 '제트블로우 S'. /사진=최정화 기자

쿠쿠홈시스가 자사 프리미엄 홈뷰티 브랜드 리네이처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헤어드라이어 '제트블로우 S'는 2021년 출시한 LED마스크에 이어 쿠쿠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뷰티디바이스다. 

우선 이 제품의 출시가는 29만9000원으로 중고가 수준이다. 앞서 경험한 50만원대에 육박하는 다이슨 헤어드라이어에 대한 만족도가 큰 만큼 동종 제품군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대로 형성된 제트블로우 S가 보유한 차별점에 체험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26일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제트블로우 S의 차별점으로 강력한 모터와 초경량 무게를 꼽으며 "강력한 10만RPM BLDC 모터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 중에 299g 초경량 무게를 가진 제품이 시장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가지 노즐이 함께 들어 있고 온도조절을 통해 섬세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며 동시에 소음을 줄이고 무게를 줄인 점이 차별화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헤어드라이어를 선택할 때 일반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은 무게감과 그립감, 빠른 건조, 헤어 손상 최소화, 소음 등이다. 

우선 외형은 어린이가 한 손에 쉽게 잡을 정도로 작고 가볍다. 

지금껏 경험한 헤어드라이어 제품들은 장시간 젖은 머리카락을 말릴 경우 점점 가중되는 무게감과 두께 등으로 팔이나 손목에 무리가 오면 좌우로 팔을 번갈아가며 건조해야 했다. 

반면 제트블로우 S는 비교적 작고 가벼운데다가 T자형 바디를 채택하고 있어 한 손으로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쿠쿠홈시스 측은 "확연하게 작아진 지름 45mm, 길이 190mm의 컴팩트한 사이즈에 355ml 톨 사이즈 커피보다 가벼운299g 초경량 무게를 갖춰 길고 숱 많은 모발의 건조나 섬세한 헤어 스타일링 등 장시간 사용에도 손목에 무리나 부담을 주지 않는다"며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균형감과 무게 중심을 고려해 설계된 T자형 바디, 손안에 쏙 들어오는 슬림한 두께의 핸들로 편안하고 최적의 그립감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이 정도 부피와 무게라면 여행용으로 휴대해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이슨 헤어드라이어가 상대적으로 부피가 크고 무거워 휴대용으로 부담이 됐던 점을 감안하면 휴대성을 높인 점은 타사와의 경쟁력 확보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실제로 해외 여행에 제트블로우 S를 챙겨갔는데 아쉽게도 110볼트에선 사용할 수 없었다. 이 점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60, 90, 120도 등 3단 온도 설정이 가능한 쿠쿠홈시스 '제트블로우 S'. /사진=최정화 기자
60, 90, 120도 등 3단 온도 설정이 가능한 쿠쿠홈시스 '제트블로우 S'. /사진=최정화 기자

다음으로 확인한 부분은 건조 시간이다. 단시간에 빠르게 건조시켜야 모발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고 팔과 손목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120도 온도와 최강 풍속으로 설정했을 경우 단발 기장의 머리카락을 건조시키는데 1~2분가량이 소요됐다. 기존 사용 중이던 중저가 헤어드라이어보다 절반 정도 줄어든 수치다. 

온도는 60도, 90도, 120도 등 총 3단으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온도 설정을 하지 않을 경우 냉풍이 나온다. 일반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으로 말릴 경우 두피가 뜨거워 재빨리 냉풍으로 전환했던 경험이 있지만 이 제품은 120도로 말려도 두피가 뜨겁지 않은 점이 만족스러웠다.

소음 정도는 거리 소음과 비슷한 73db 초저소음을 구현했다. 강력한 BLDC 모터가 탑재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또 직전에 사용한 바람의 온도와 세기를 기억해 재사용 시 자동으로 세팅되는 스마트 메모리 기능도 유용했다.

쿠쿠홈시스는 "제트블로우 S에는 분당 회전수가 최대 10만RPM으로 회전하는 BLDC 모터가 장착돼 강력한 출력으로 숱이 많은 모발도 빠르게 말려준다"며 "초강력 바람과 함께 1000만개 이상의 음이온 입자가 방출돼 정전기와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차분하고 윤이 나는 스타일로 머리카락을 정돈해준다"고 설명했다.

스무딩 노즐과 스타일링 노즐, 디퓨저 노즐 등 총 3개의 노즐을 갖춘 쿠쿠홈시스 '제트블로우 S'. /사진=최정화 기자
스무딩 노즐과 스타일링 노즐, 디퓨저 노즐 등 총 3개의 노즐을 갖춘 쿠쿠홈시스 '제트블로우 S'. /사진=최정화 기자

헤어드라이어는 주로 헤어 건조용으로 사용하지만 가끔 특별한 날엔 스타일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스무딩 노즐과 스타일링 노즐, 디퓨저 노즐 등 총 3개의 노즐이 갖춰져 있어 용도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특히 모든 노즐은 마그네틱 방식으로 드라이어 본품과의 탈부착이 용이해 편리했다.

평상 시엔 입구가 원형으로 넓게 펼쳐진 형태의 스무딩 노즐을 주로 사용하는데 쾌속 건조에 최적화된 노즐이다. 이밖에 가끔 스타일링이 필요할 경우엔 바람을 집중 분사해 정교한 작업에 적합한 스타일링 노즐과 풍성한 볼륨감과 컬링을 연출할 수 있는 디퓨저 노즐을 적절하게 교체해 사용하면 된다.

모터 성능을 강력하게 유지하면서 깨끗한 바람을 유지하려면 필터 청소가 필수인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필터 청소가 가능한 점도 신선했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냉풍 버튼을 3초간 누르면 이지 필터 클리닝 모드가 작동된다. 8초 동안 모터가 역회전 하면서 내부 필터와 필터 망에 붙은 이물질을 빠르고 간편하게 제거해준다.

프리미엄급 헤어드라이어를 쓰고 싶지만 다이슨 헤어드라이어의 가격 중압감이 부담된다면 그보단 가격 문턱이 낮으면서도 휴대성이 간편하고 필터 청소도 자동으로 가능한 쿠쿠홈시스 제트블로우 S를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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