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재벌집 막내아들', 깨어난 윤현우의 복수극으로 마무리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캡처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캡처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원작과 다른 결말로 종영한 가운데 네티즌들 또한 결말에 시청자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25일 방송한 '재벌집 막내아들' 최종회는 총에 맞은 후 깨어난 윤현우가 진도준(송중기 분) 교통사고의 진실을 폭로하며 복수를 완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방영 이후 큰 인기를 끌며 '부부의세계'(28.4%)에 이어 JTBC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했던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종화 시청률 26.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올해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 기록을 다시 썼다.

하지만 높은 시청률에도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종영 후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결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댓글이 연이어 게재됐다. 또한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도 결말에 대한 시청자의 비판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이 결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최종화 갑작스러운 전개에 있다. 1회 총을 맞고 절벽에서 떨어진 윤현우는 최종화에서 깨어나 순양가에 복수를 했다. 진도준이 순양가에 차례로 복수하는 모습에 만족감을 느꼈던 시청자들은 극을 이끌던 주인공이 사실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 인물이라는 점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캡처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캡처

복수 과정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윤현우는 순양가를 파멸시킬 USB를 집에 보관하고 있었지만 이를 극 후반에야 기억해냈고 모든 범행을 자백하는 진영기(윤제문 분)의 녹취록은 어떻게 녹음됐는지 설명이 전무했다. 치열한 전개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은 '재벌집 막내아들'이 결말이 허무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이와 함께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 결말로 극 설정에 허점이 생겼다고 비판했다. 극 중 진도준을 기억하지 못했던 윤현우는 사실 진도준의 죽음을 목격한 인물이였다. 시청자들은 순양가에 대한 모든 점을 기억하던 윤현우가 진도준의 죽음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진도준이 사망하기 전 기부한 7000억의 행방이 달라지거나 서민영과 오세현 등 진도준과 가깝게 지낸 인물들이 진도준의 죽음에 간접적으로 관여한 윤현우에 쉽게 호감을 느끼는 부분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원작은 진도준이 복수를 끝낸 후 윤현우가 사망한 호수로 가 그를 위로하며 끝이 났다. 드라마는 원작처럼 시원한 결말을 원했던 시청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고 화제성과 별개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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