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왼손 파이어볼러 에니 로메로를 영입했다.

SSG 구단은 "전 일본 지바 롯데 소속 외국인 투수 로메로 총액 10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로메로는 2008년 미국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013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137경기 4승 6패, ERA 5.12를 기록했다.

2019년엔 일본 주니치 드래건즈로 이적해 그해 21경기 116.1이닝 8승 10패, ERA 4.26을 기록했다. 이후 2021년 지바 롯데로 팀을 옮긴 로메로는 2022년 홈 개막전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시작으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20경기에 출전해 3점대 평균자책점(3.36)을 유지했다.

구단은 "로메로의 가장 큰 장점은 시속 150km/h를 상회하는 강속구로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를 갖췄다는 점이다. 속구와 같은 높이의 궤도에서 나오는 변화구가 좋고, 우수한 제구를 보유해 좌완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어 "원만한 성격과 훌륭한 워크에식(Work Ethic)으로 팀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SSG랜더스라는 좋은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팀 승리에 기여하고, 팬분들이 랜더스의 팬인것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많은 경기를 이기도록 하겠다”고 입단소감을 밝혔다.

SSG는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2023시즌 투수 로메로, 커크 맥카티와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함께한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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