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서원 경영관리담당 상무./오리온 제공.
담서원 경영관리담당 상무./오리온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오리온 그룹이 지난 27일 실시한 2023년 정기임원인사에서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이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오너 3세인 담 상무는 지난해 7월 입사 이후 1년 6개월만에 초고속 승진하게 됐다. 내년 1월 1일부터 경영관리담당 상무로서 사업 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을 포함한 한국 법인 업무를 총괄한다.

담 상무는 지난 4월 오리온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 협약 당시 실무를 담당하며 오리온의 물류 고도화에 힘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담서원 상무는 1989년 출생으로 뉴욕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14년 중국 유학을 다녀왔다. 유학을 마친 뒤 오리온에 입사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지난 2020년 하반기까지 카카오그룹의 인공지능(AI)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하며 AI 분야의 축적된 기술력과 고도화된 서비스 운영 노하우 등을 익혔다.

한편 러시아 법인은 박종율 대표이사가 전무로 승진했다. 1994년 오리온에 입사한 박 대표는 익산공장장, 러시아 법인 생산부문장을 거쳐 2020년부터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트베리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초코파이∙비스킷 등 현지 생산제품 다변화를 통해 러시아 법인의 고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현지화 체제 강화 차원에서 인도 법인 사우랍 세이스(Saurabh Saith) 대표이사와 중국 법인 징베이(靜北) 마케팅팀장 등 2명을 최초의 외국인 임원으로 선임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성과∙능력주의 원칙 하에 임원 승진인사 폭을 확대하고, 그룹 전 임원이 유임됨에 따라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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