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고위급과 연이어 면담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해외정상을 직접 만나는 등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지 개척과 확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 부회장이 올해 만난 해외 최고위급 지도자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케냐, 투르크메니스탄 등 다양하다. 사진은 정원주 부회장(가운데 왼쪽)이 지난 5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가운데 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대우건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해외정상을 직접 만나는 등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지 개척과 확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 부회장이 올해 만난 해외 최고위급 지도자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케냐, 투르크메니스탄 등 다양하다. 사진은 정원주 부회장(가운데 왼쪽)이 지난 5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가운데 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대우건설)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국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해외건설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동분서주 중이다. 정원주 부회장은 해외정상을 직접 만나는 등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지 개척과 확장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부회장이 올해 만난 해외 최고위급 지도자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케냐, 투르크메니스탄 등 다양하다. 지난 5일엔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을 개별 면담했다. 베트남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시절부터 대우건설의 대표적인 아시아 거점시장이다.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외에도 다수 신도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스마트시티 오픈플랫폼 구축 등으로 베트남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가스, 오일은 물론 스마트시티를 적용한 신도시 개발, 녹색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한다”고 투자 의향을 밝혔다.

이에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대우건설은 베트남에 최초로 투자한 한국 기업으로 대우건설의 성공과 투자확대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미르자예프 조이르 토이로비치 타슈켄트 주지사(왼쪽 세 번째)와 인프라 개발사업을 협의했다. (사진=대우건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미르자예프 조이르 토이로비치 타슈켄트 주지사(왼쪽 세 번째)와 인프라 개발사업을 협의했다. (사진=대우건설)

정원주 부회장은 지난 10월엔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사디크 사파예브 국회 상원 제1부의장, 라지즈 쿠드라토프 대외무역부 제1차관 등을 면담, 에너지 및 수력발전, 고속도로 건설 등 인프라 개발사업을 협의했다.

같은 달 말엔 한국을 찾은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예방해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낙찰의향서(LOI)를 전달했다. 

11월에도 방한 중인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예방, 원자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사업 의견을 나눴다. 같은 달엔 한국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상원의장을 접견하고 두 건의 비료공장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나이지리아, 베트남, 이라크 등지에서 기존 거점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다지는 한편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케냐, 필리핀과 같이 신규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정 부회장은 올해 초 미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 고위급 네트워크 확보, 해외건설 시장 맥을 짚다  

건설업계에선 정원주 부회장이 대우건설의 해외건설 시장 확대를 위해 맥을 잘 짚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 해외건설 시장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자원부국 또는 개발도상국가가 많다. 신규 시장 개척과 투자를 위해선 해당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부 고위직과의 네트워크 확보가 중요하다. 

해외시장 확대는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를 극복할 대안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시장은 유동성과 정책에 따라 등락을 반복해왔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의 하락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래먹거리 확보와 해외시장 확대로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가 필수적”이라며 “중흥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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