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총, 2023년 신년사…기업 경영활동 자유 보장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기업과 정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원팀’이 돼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경식 경총 회장이 주한중국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총
손경식 경총 회장이 주한중국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총

손 회장은 29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미중 갈등 심화 등으로 불거진 글로벌 공급망 대란에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중고까지 겹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퍼팩트스톰’으로 일컬어지는 복합위기에 처하며 어려움이 지속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손 회장은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무역수지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3년 우리 경제가 넘어야 할 위기의 파고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주요 기관에서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대로 낮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경제위기의 파고를 극복하려면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면서 "경제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우리 기업에 경영활동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낡은 법·제도를 고치고 신산업 진출과 기술혁신을 저해하는 높은 진입장벽은 허물어야 한다"며 "규제개선은 일자리 창출과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쟁국들이 기업의 조세부담을 완화하는 추세를 감안해 경쟁력 있는 세제 환경을 갖춰야 한다"며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시장 개혁의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직된 노동시장 규제를 해소해 시장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며 "매년 산업현장에서 반복되는 대립적·투쟁적 노사관계도 이제 상생의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 산업현장에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글로벌스탠다드에 맞게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올해도 경총은 기업활력 제고와 경제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염원하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최대한 힘을 보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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