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 경기도 전체가구 중 17% 반려동물 집사…개 72%, 고양이 24.6% -
- 양육비에 월평균 21만원…반려동물 유치원, 택시 이용 30% 넘게 급증 -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 ‘경기도 반려동물 관련 업종 현황’」을 발간했다./ 경상원 제공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 ‘경기도 반려동물 관련 업종 현황’」을 발간했다./ 경상원 제공

[한스경제=(수원)김두일 기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 ‘경기도 반려동물 관련 업종 현황’」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상원은 이번 브리프에서 향후 5년 동안 반려동물 시장이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경기도 반려동물 양육현황 분석을 통해 관련 업종의 전망을 짚어봤다.

발간된 현황에 따르면 경기도 ‘애완용 동물 및 관련용품 소매업’ 점포수는 2017년 1천609개에서 2021년 2294개로 5년새 42% 성장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려동물 소매업 점포수 현황./ 경상원 제공
반려동물 소매업 점포수 현황./ 경상원 제공

2021년 기준 순증가 점포수(개업-폐업)는 221개로 5년 새 가장 높은 순증을 보였다.

경기도 510만 가구 중 17%인 86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전체 평균인 15%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반려동물 양육가구 및 가족 규모별 반려동물 양육 비율 현황./ 경상원 제공
반려동물 양육가구 및 가족 규모별 반려동물 양육 비율 현황./ 경상원 제공

가족규모별 반려동물 양육 비율을 살펴보면 가족 구성원이 많을수록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향을 보였다. 가구당 양육비율이 7인 이상 가구(25.1%), 6인 가구(20.6%), 5인 가구(20.5%), 3인 가구(20.3%), 4인 가구(19.3%), 2인 가구(18.0%), 1인 가구(10.8%) 순으로 나타났다.

양육 반려동물 현황./ 경상원 제공
양육 반려동물 현황./ 경상원 제공

경기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반려동물은 개로 양육자 중 72.4%가 길렀고, 고양이가 24.6%로 그 뒤를 따랐다. 이 외에도 물고기(9.9%), 햄스터 및 새(2.0%), 거북이(1.7%) 등도 양육하고 있었다. 양육 가정당 평균 개는 1.2마리, 고양이는 1.7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양육비 및 병원비 현황./ 경상원 제공
월평균 양육비 및 병원비 현황./ 경상원 제공

경기도민은 반려동물 양육을 위해 월평균 총 21.6만원 수준을 지출했는데 이는 양육비 15.9만원, 병원비 5.7만원이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필수의약품인 구충제, 심장사상충 예방약, 진드기 퇴치제 등의 국내 공급가가 15~20% 가량 올라 양육자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양육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서비스는 동물병원(76.1%), 미용업체(49.4%), 놀이터(26.7%) 순이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전년 대비 2021년 기준 동물병원같은 의료서비스는 감소(∆4.1%)한 반면, 유치원(36.2%), 펫택시(31.4%), 펫시터(29.5%), 훈련소 위탁(25.9%)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현황./ 경상원 제공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현황./ 경상원 제공

2019년과 비교해 2021년 기준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17%p 증가하고, 언론 및 블로그 등 SNS에서 관련 언급량이 27% 증가함에 따라 관련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조신 원장은 “경기도에도 여러 지자체들이 동물복지 조례와 보호센터를 구축하는 등 현재 반려동물은 인생의 또 다른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연구보고서를 통해 반려동물 수요에 발맞춰 공급도 같이 늘어 관련사업이 많이 성장했음을 실증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원은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 분석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업종 현황을 면밀히 살펴 적절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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