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에 대형 억새 토끼 /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월드컵공원에 대형 억새 토끼 /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가 저물고 2023년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다가왔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떠나보내며 수도권 여러 시설에서 토끼를 주제로 조형물을 설치했다.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월드컵공원과 문화비축기지에 토끼 조형물을 선보였다. 매년 공원에서 나오는 억새로 대형 조형물을 전시하고 있는 월드컵공원은 3월 말까지 8m짜리 억새 토끼를 평화의공원 유니세프광장에 전시한다.

한 손에 달을 든 채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엄마 토끼, 아기 토끼와 함께 글자 조형물도 마련했다. ‘JUMP 2023’이라는 문구에는 새로운 한 해 희망찬 도약의 의미가 담겼다.

문화비축기지에서도 토끼가 등장했다. 벤치형의 초승달과 별똥별 등에 다양한 조명을 입혀 방문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월드컵공원과 문화비축기지는 24시간 무료 개방된다.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 광장 마켓

2022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에서도 토끼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처음 광화문광장에서 운영 중인 서울 빛초롱은 '함께하는 동행의 빛'을 주제로 '광화문광장 마켓'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일요일부터 금요일은 매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토요일은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 중이며 복토끼와 거북선 등 여러 빛 조형물이 전시됐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31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1일 휴장 후 설 연휴인 1월 24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해당 기간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전통놀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대형토끼 래빅 / 에버랜드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도 새해를 앞두고 높이 15m 크기의 초대형 토끼 '래빅'을 설치했다.

래빅은 '래빗(Rabbit)'과 '빅(Big)'의 합성어로, '에버토피아'라는 다른 차원에서 살고 있던 래빅이 토끼해를 맞아 에버랜드 매직트리를 통해 현실 세계에 도착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연보라빛 라벤더 컬러의 벨벳털을 가진 래빅은 2023년 토끼해에 걸맞게 따스하고 푸근한 이미지가 특징이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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