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제. /두산 베어스 제공
최용제. /두산 베어스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대타 전문 요원으로 활약한 포수 최용제가 2022년 마지막 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최용제는 31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살부터 지금까지 23년 동안의 야구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으려고 한다.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했던 일도 있어서 지금까지 잘해온 거 같다”고 밝혔다.

광주진흥고-홍익대 출신인 최용제는 2014년 육성 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2016년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이후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했고, 2020년 28경기에 나서 타율 0.295를 기록했다. 이듬해 79경기에서 타율 0.279를 올렸다. 특히 대타 타율 0.371(35타수 13안타)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22시즌엔 1군에서 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결국 두산은 최용제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현역 연장을 원했으나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그는 “비록 유명한 선수는 아니였지만,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힘이 나고 행복했다. 성적이 좋았을 때나 좋지 않았을때 항상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두산 팬분 그리고 두산 베어스 코칭스태프, 프런트 그리고 선후배님들 정말 감사했다”고 했다.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최용제는 팬으로 두산을 응원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 인생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앞으로는 팬으로서 응원하겠다. 지금까지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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