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낡은 관행, 불편한 규제 과감히 혁신"
올해 정부 자본시장 정책 방향 '안정과 도약'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2023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신호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환식 코넥스협회장, 이기헌 상장회사협의 부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유남규 한국거래소탁구단 감독. 새해 첫 날 코스피는 2249.95포인트, 코스닥은 683,84로 상승 개장했다. /김근현 기자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2023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신호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환식 코넥스협회장, 이기헌 상장회사협의 부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유남규 한국거래소탁구단 감독. 새해 첫 날 코스피는 2249.95포인트, 코스닥은 683,84로 상승 개장했다. /김근현 기자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 첫 거래일을 맞아 한국거래소가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열었다. 

2일 오전 9시, 여의도 서울사옥 마켓스퀘어 2층에서 진행된 '2023년 신년하례식 및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국회 백혜련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개장식사에서 "지난해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은 고물가·고금리·강달러 3중고에 시달리며 어려움이 무척 많았다"며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이 당면한 위기를 넘어 힘차게 재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거래소의 목표에 대해서는 "낡은 관행과 불편한 규제들은 과감히 혁신해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 전념하고,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을 만들어 믿고 투자하는 시장질서를 확립하겠다"며 "대체거래소 설립, 디지털 증권시장 준비 등으로 금융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해련 정무위원장도 단상에 올라 "지난해 우리 자본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 고금리·고환율 등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국내의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2023년은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백 위원장은 "국회에서 법률 개정에 속도를 내고 우리 시장이 장기적인 저평가 국면을 극복해 프리미엄 증권 파생상품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무위원장으로서 시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법률 심사에 반영하겠다"며 "정부 당국이 정교하고 선제적인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조와 견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장식에 참석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개장 축사에서 "지난해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 소위 유동성 잔치가 끝나고 글로벌 경제금융 여건이 급격히 반전된 한 해"라며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자본시장의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한 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에 정부의 방향은 "안정과 도약이라는 두 가지 방향에서 자본시장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금융투자업의 건전성과 자본시장의 안정성이훼손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해 나가고, 우리 자본시장의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인프라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마지막으로 축사에 나서며 "우리 자본시장은 그간 축적된 경험과 위기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여러차례 어려움을 이겨낸 바가 있다"며 "금융당국과 증권유관기관 등이 힘을 합쳐서 슬기롭게 대처하면 잘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금감원장은 "올해는 최근 금융시장의 자본경색 및 유동성 문제 등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금융 시스템에 대한 리스크 감독 로드맵을 마련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불공정거래와 회계 부정을 밀착 감시하고, 기업경영권 시장 공시 강화로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한결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