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2시즌 KBO리그 타격 5관왕, 리그 MVP 수상
MLB 도전 의사 밝혀... 키움 구단 "포스팅 신청 허락"
이정후, 2023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으로 해외 진출 가능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

키움 구단은 2일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신청을 허락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2022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출루율·장타율·타점·최다 안타)과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며 가장 빛나는 별로 우뚝 섰다. 이후 지난해 12월 19일 연봉 협상을 위해 구단을 방문해 MLB 도전 의사를 밝혔다.

KBO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7시즌을 소화해야 한다. 2017년 키움에 입단한 이정후는 올해 2023시즌까지 KBO리그에서 뛰면 해당 자격 요건을 채우게 된다.

키움 구단은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신청을 허락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구단은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신청을 허락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구단은 이정후의 MLB 도전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키움은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이정후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단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의 결정을 전해 들은 이정후는 "허락해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구단은 신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제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 성장시켜주신 덕분에 해외 진출의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의 허락을 받은 만큼 앞으로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도전에 앞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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