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과 옥션이 '설 빅세일'을 오픈했다. /사진=G마켓·옥션 제공
G마켓과 옥션이 '설 빅세일'을 오픈했다. /사진=G마켓·옥션 제공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유통업계가 새해 첫날부터 공격적인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올해도 경제불황으로 인한 고물가가 예상되면서 소비자를 선점하고, 소비진작을 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이커머스, 대형마트, 면세점, 홈쇼핑 등은 일제히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높은 할인율과 혜택으로 최저가 승부수에 나섰다. 
 
이커머스는 쿠팡, G마켓·옥션, 티몬, 위메프 등이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쿠팡은 새해를 맞아 겨울 패션 상품을 대상으로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겨울 막바지에 필요한 패딩아우터, 겨울코트, 부츠, 니트, 맨투맨 등을 엄선했으며, 신학기 준비를 서두르는 고객을 위해 키즈 책가방·실내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은 겨울 상품과 입고된 지 얼마 안 된 겨울 신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7일까지 진행하는 '2023 설빅세일' 프로모션에서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행사 대비 쿠폰을 확대하고, 특가 상품 수를 2배로 늘렸다. 일부 인기 상품의 경우 매일 밤 12시를 기준으로 업계 최저가에 도전한다. 할인 쿠폰은 최대 1만원과 5만원까지 할인되는 '20% 쿠폰' 2종을 매일 한장씩 제공하고,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되는 '15% 쿠폰'은 행사 기간 내 총 2회 제공한다. 스마일클럽 멤버십 회원에게는 모든 쿠폰을 각각 한 장씩 더 제공한다. 
 
티몬과 위메프도 각각 '티나는 설날' '위메프데이' 등 할인행사를 연다. 티몬은 오는 24일까지 올해 설 연휴를 위한 얼리버드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7일까지는 월간 최대 프로모션인 '몬스터세일위크'도 동반해 더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티나는 설날' 주요 상품들은 최대 10% 장바구니 쿠폰에 8%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혜택을 더해 최대 18% 중복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 
 
위메프는 오는 5일까지 2023년 첫 기획전으로 '위메프데이'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하루 두 번(10시·21시) 최대 15%까지 할인되는 특별 쿠폰을 지급하며, 장바구니 쿠폰과 제휴 카드는 각각 최대 20%와 10% 중복 할인이 가능하다. 
 
편의점도 나섰다. 편의점 CU는 새해를 맞아 신년 행운을 응원하는 'LUCKY NEW YEAR'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새해 CU에 오면 특별한 행운이 시작된다'는 콘셉트로 전국 CU 점포와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진행되며 경품 증정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와 가격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신년을 맞아 고객의 행운을 기원하는 시즌 한정 먹거리 상품을 판매하고, 추첨을 통해 1년치 점심값에 해당하는 쿠폰을 증정하는 등 '계묘년 운수대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앞서 대형마트도 지난해 연말부터 새해첫날 수요를 잡기 위해 나섰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각각 'DAY1' 행사와 '반값 하나 더 데이'로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더는데 주력했다. 이 외에도 NS홈쇼핑은 '설레는 텐텐' 행사를, 신라면세점은 내국인 수요를 잡기 위한 할인행사를 기획했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온·오프라인 등 경계 없이 모두가 지난해보다 큰 폭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새해 고물가 방어 최전선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제불황이 계속되면서 업계가 할인혜택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나섰다"며 "올해는 설 명절도 이른 만큼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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