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제 유가 폭락하며 에너지주 약세 뚜렷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올해 첫 거래일부터 뉴욕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현지시간 3일 다우지수는 10.88p(0.03%) 내려 33136.37에, S&P500지수는 15.36p(0.40%) 떨어져 3824.14에, 나스닥지수는 79.50p(0.76%) 떨어져 10386.9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에 이어 테슬라는 올해 개장부터 매도 주문이 이어지며 12.2% 떨여져 10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 이후 최저가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인도 실적이 수요 둔화 우려를 키우며 악재가 됐다.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도 급락했다. 3.7% 떨여져 125.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부진과 함께 새해 경기 침체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로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간 제조업 PMI는 두달연속 기준선 50을 밑돌면서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로 새해부터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2%(3.33달러) 떨어진 76.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20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도 4%대 낙폭을 기록했다.

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