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속 가능 성장과 미래 주도권 확보 위해 발 빠른 준비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한금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한금융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업계를 선도하기 위한 신한금융그룹의 발걸음이 년초부터 분주하다. 신한금융은 경제와 금융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변화와 혁신으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일, 경기도 용인의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과 진옥동 회장 내정자를 비롯해, 전 그룹사 임직원 2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3 신한경영포럼'을 열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돌파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신한금융의 올해 경영 슬로건은 'Breakthrough 2023, 변화와 도약'이다.

조용병 회장은 이를 위해 7대 핵심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시니어 및 청년 고객층 증가율 1위 ▲자본시장·글로벌 국내 톱 레벨 기반 구축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디지털 밸류 달성 ▲RE:Boot! 균형 잡힌 인적 경쟁력 확보 ▲아시아 리딩 ESG금융그룹 추진 ▲철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기본기에 충실한 효율적 성장 등이다.

지난 6년 동안 신한금융을 이끌어 왔던 조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현재 신한금융의 상황을 "회복 탄력성 기반, 축적된 힘의 선순환"이라고 정의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창업 40년을 맞아 손해보험사 인수 등, 종합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ESG 분야 선도적 지위 확보, 그룹 디지털 기반 구축 등, 리딩 금융그룹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 과정에선 'SMART 2020', 'FRESH 2020s' 등, 두 번의 그룹의 중기 전략과 각 그룹사의 전략이 조화와 균형을 이뤄, 위기를 극복하고 최고의 성과를 갱신해 왔다.

관건은 올해 내외 환경이 금융산업을 포함한 경제 전반에 우호적이 않다는 점이다. 조 회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현상과 글로벌 저성장 등의 대내외적 악재로 신한금융의 미래는 '시계 제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성과에 안주하면 기업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하며 "살기 위해 변해야 하고 안주하면 죽게 된다(變卽生 停卽死, 변즉생 정즉사)’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그룹의 변화 지향점으로 '신한2030 1·3·5!'과 '따로 또 같이 (One-Shinhan)'를 제시하기도 했다. 전자는 전략 목표이며 후자는 이를 위한 실행 계획이다.

우선 신한금융은 2030년까지 ▲현지화 강화를 통한 글로벌 이익 비중 30% 달성 ▲자본시장 및 비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비은행 이익 비중 50% 달성 ▲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제고하는 선한 영향력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분야별 전문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각 그룹사의 장점을 공유하며, 그룹 경영관리 효율성을 제고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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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은 본인 발표를 마친 후,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는 단상으로 올라 각 그룹사 CEO와 임직원 앞에서 향후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진옥동 내정자는 "무엇보다 지난 6년간 일류 신한의 기틀을 마련하신 조용병 회장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종합금융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리딩 금융그룹의 지위를 확고히 한 만큼, 우리 후배들이 변화와 도약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선한 영향력 1위의 목표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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