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동서발전, 울주군과 손잡고 폐목재를 바이오매스 연료로 만든다
한수원, 체코 및 폴란드 원전 수주 다짐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국산 개방형 운영체체를 활용해 ‘이동형 업무단말시스템(이하 온북)’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그 외 4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 중부발전, 국산 개방형 운영체제 탑재 ‘온북’ 구축

중부발전의 이번 사업은 외산소프트웨어 종속성 극복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지원하는 ‘2022년 개방형OS 확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으며, 정부지원 외 중부발전 자체예산을 추가 투자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중부발전은 이로써 개방형 운영체제(OS)와 VPN 선행인증 시스템을 적용해 1대의 노트북으로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모두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택․출장 상황에서도 사무실과 동일하게 업무를 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갖추게 됐다.

온북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국내 IT기업이 공동개발한 개방형OS ‘구름플랫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1대의 노트북으로 업무망, 인터넷망을 동시에 사용하기 위한 인터넷망용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는 국내 DaaS 원천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국산 솔루션으로 구성했다.

특히, 온북의 주요 소프트웨어인 개방형 OS와 VDI 솔루션은 동일한 오픈소스(리눅스) 기반으로 호환성이 뛰어나며, 두 소프트웨어 제조사 모두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으로서 신속한 협업을 통해 최단기간에 시스템 구축과 안정화를 완료 했다는게 특징이다.

이번 온북 사업을 통해 중부발전은 원격업무 보안성을 확보한 동시에 사무실에 종속된 데스크탑PC로 업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노트북 1대로 사무실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업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국산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온북 시스템 구축을 통해 디지털 정부혁신 과제를 적극 이행하고, 국산 SW 도입과 개방형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발전 본사 전경. 
중부발전 본사 전경. 

◆동서발전, 울주군과 손잡고 폐목재를 바이오매스 연료로 만든다

동서발전은 울주군과 협약을 체결해 가정에서 버려지는 가구를 바이오매스 발전소 연료로 전환하는 사업개발에 나선다.

한국동서발전은 4일 울산 울주군청에서 울주군과 ‘생활폐목재 연료 자원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울주군에서 발생하는 기존에 소각·매립 처리했던 폐목재를 바이오매스 연료(우드칩)로 생산하기로 했다. 동서발전은 이 우드칩을 동해발전본부 내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은 연간 2500톤(t)의 폐목재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연료 사용으로 약 매년 4000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2GWh(기가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약 7천 세대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소각로나 매립지에 버려지던 폐목재를 발전소 연료로 재활용하여 전력을 생산함과 동시에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확대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은 4일 울산 울주군청에서 울주군과 ‘생활폐목재 연료 자원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은 4일 울산 울주군청에서 울주군과 ‘생활폐목재 연료 자원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동서발전 제공 

◆한수원, 체코 및 폴란드 원전 수주 다짐   

한국수력원자력이 4일 새해를 맞아 체코·폴란드사업의 성공적 수주 달성을 위한 ‘팀코리아 수주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이날 전략회의에는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 회사들이 참여해 2022년 체코·폴란드 신규원전사업 수주활동 실적을 점검하고, 2023년 사업 수주전략을 공유했다. 또한 2030년까지 원전수출 10기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체코와 사업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폴란드를 비롯해 그 외 국가에서도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수원은 2018년 관련사들과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체코, 폴란드 신규원전사업 참여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체코, 폴란드 현지에서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날’, ‘Suppliers Symposium’행사 등을 팀코리아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UAE 원전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 팀코리아의 신규원전 건설역량을 홍보하고 신규원전사업의 수주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2023년은 체코와 폴란드 신규원전사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로, 그간 공들여 펼쳐온 수주활동의 결실을 맺기 위해 한수원을 비롯한 팀코리아는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 힘을 모으겠다”며 “한수원은 기술력, 안전성, 경제성, 사업관리 역량, 재원조달 등 모든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두 사업 모두 수주해 원전수출 10기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이 4일 체코,폴란드 사업의 성공적 수주 달성을 위한 '팀코리아 수주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가운데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 / 한수원 제공 
한수원이 4일 체코,폴란드 사업의 성공적 수주 달성을 위한 '팀코리아 수주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가운데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 / 한수원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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