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0인 최종 명단 발표... 2월 8일 전까지 변수 생길 경우 선수 변경 가능
한국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 대표팀 합류
2022시즌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안우진은 탈락
이강철(57)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WBC 대표팀 30인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이강철(57)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WBC 대표팀 30인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이강철(57)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WBC 대표팀 30인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4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WBC 대표팀 30인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일은 2월 8일(이하 한국 시각)이다. 마감일 전까지 부상 등 변수가 생기면 선수를 바꿀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수비 실력을 자랑하는 키스톤 콤비를 구축하게 됐다. MLB에서 활약하는 유격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MLB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한국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WBC에 참가하는 선수는 부모 혹은 조부모 혈통에 따라 출전국을 결정할 수 있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 씨의 아들이다. 최근 KBO 사무국에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WBC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1루수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지만은 이달 초 미국으로 출국해 소속 팀과 상의한 뒤 WBC 출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강철호는 3월 9일 호주전, 10일 일본전, 12일 체코전, 13일 중국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이강철호는 3월 9일 호주전, 10일 일본전, 12일 체코전, 13일 중국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투수는 전원 KBO리그 현역 선수들로 구성됐다. 김광현(35·SSG 랜더스),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을 비롯해 구창모(26), 이용찬(34·이상 NC 다이노스), 이의리(21·KIA), 김윤식(23), 정우영(24), 고우석(25·이상 LG 트윈스), 소형준(22), 고영표(32·이상 KT 위즈), 원태인(23·삼성 라이온즈), 김원중(30), 박세웅(28·이상 롯데 자이언츠), 곽빈(24), 정철원(24·이상 두산 베어스)이 선발됐다.

반면 KBO리그 2022시즌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은 학교 폭력 전력으로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포수는 양의지(36·두산)와 이지영(37·키움)이 맡는다. 외야수는 KBO리그 2022시즌 타격 5관왕 이정후(25·키움)를 비롯해 김현수(35), 박해민(33·이상 LG), 나성범(34·KIA), 박건우(33·NC)로 구성됐다. 내야수는 에드먼, 김하성, 최지만과 최정(36·SSG), 김혜성(24·키움), 오지환(33·LG), 박병호(37), 강백호(24·이상 KT)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2월 13부터 2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WBC 대비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본선 1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이동한다.

한국은 B조에서 경쟁한다. 도쿄돔에서 3월 9일 호주와 맞붙고, 10일 일본전, 12일 체코전, 13일 중국전을 치른다. B조 상위 2팀은 A조(대만·네덜란드·쿠바·이탈리아·파나마) 1, 2위와 도쿄돔에서 8강전을 펼친다. B조 2위는 3월 15일에 A조 1위, B조 1위는 16일에 A조 2위와 맞붙다. 한국이 1라운드와 8강을 뚫을 경우 미국으로 건너가 4강전을 소화한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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