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ESG보고서 발간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한용구)이 선도적인 ESG경영 성과를 망라한 2021~2022 ESG 보고서를 공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12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ESG 보고서를 발간한 데 이어 2년 연속 그동안의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게 된 것이다.

신한은행은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지난 2013년부터 '환경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를 확대, 개편해 2021년 ESG 보고서를 선보인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선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각각의 분야별 핵심 성과를 간편하게 볼 수 있도록 요약한 'ESG 하이라이트'를 별도로 구성했다. 아울러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과 인권 문제를 반영하기 위해 '기후금융보고서'와 '인권보고서'도 포함했다.

기후금융보고서는 기존 ESG 보고서의 기후금융 관련 내용을 확장해 기후금융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았으며 ▲기후리스크관리 로드맵 ▲기후변화 전략/위험관리/목표 ▲적도원칙 이행 등, 신한은행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 등으로 구성했다.

또한 인권보고서에는 작년 7월 시중은행 최초로 인권경영체계를 구축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권경영 거버넌스 ▲인권 리스크관리 ▲인권침해 구제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보고서에 수록된 공시정보의 품질 및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국제보고기준(GRI Standards)과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뿐 아니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 등의 최신 ESG 글로벌 스탠다드를 참고해 작성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슬로건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더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에 발맞춰 다양한 ESG 사업 추진과 이해관계자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전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2030년 중장기 환경 비전인 'Zero Carbon Drive'에 발맞춰 본격적인 친환경 금융 목표를 수립, 이행 중이다. 이에 신한은행은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넘어 2030년까지 누적 30조원의 친환경 금융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6월까지 누적 8957억원의 녹색금융을 지원했으며, 세부적으론 친환경 대출 2180억원, 친환경 PF 5830억원, 친환경 투자 947억원 등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린 My Car 대출', '그린리모델링 이차보전대출' 등 모두 15개의 녹색 금융 여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린 My Car 대출은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 구매의 경우 최대한도 6000만원, 최장 120개월을 적용해주는 대출 상품이다. 2020년 첫 선을 보인 이후, 2021년 말 1900건, 700억원 가량의 실적을 쌓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 시중은행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2021년에는 3배 이상 늘어난 66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를 발행했다. 2021년까지 4년 누적 녹색채권 발행 규모는 1조 5163억원 수준이다.

'리딩뱅크'로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자체적인 ESG경영 확대에 그치지 않고, 업계의 표준, 나아가 글로벌 스탠다드를 수립해 나가고 있다. 유럽 의회가 채택한 EU 텍소노미에 발 맞춰 금융위원회가 주도하는 한국형 녹색 분류체계, K-텍소노미 시범 사업에서도 신한은행은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녹색금융 투자를 유도하고 그린워싱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전략기획부 ESG기획팀을 주관 부서로 두고, 대기업고객부·기업고객부·기업마케팅부·그린 IB추진 LAB·혁신금융부·GIB사업부·여신기획부·리스크총괄부·자금부 등 현업 부서가 참여해 K-텍소노미 대응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환경부나 금융위의 요청사항 발생시 즉시적이고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상시 케뮤니케이션 체제다. 이슈가 없을 때에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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