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버디캐시와 손잡과 외환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버디캐시와 손잡과 외환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편의점의 역할이 무한 확장하고 있다. 이젠 외화 환전 서비스도 제공하고, 피싱 사기 예방을 위한 시스템도 가동한다. 또한 현역 군인을 위한 복지 마련도 제공하면서 여러가지 사회적, 경제적 역할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올해 경제불황에 따라 편의점 산업의 전망이 밝아지면서 여러 가지 기능을 통한 산업 성장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매장에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 김포공항, 영등포, 동대문 등 내·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의 GS25, GS더프레시 10여곳에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순차 도입 운영하기로 했다. 엔데믹 후 늘어나는 관광객 수요와 근거리 유통 플랫폼인 편의점 등의 금융 서비스 강화 목적을 위해서다. 
 
외화 환전 키오스크에서는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서비스와 원화를 외화로 환전하는 서비스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시중 은행에서 환전이 어려운 외화 동전까지 전환 가능한 게 특징이다. 고객은 전환된 포인트를 활용해 GS25 상품을 구매하는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지속적으로 금융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앞서 GS프레시에는 업계 최초로 기존 ATM보다 고도화된 '디지털데스크'와 '스마트키오스크'를 설치했고,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전용앱 '우리동네GS'와 연계한 금융 상품 '26주적금 with 우리동네GS'를 출시하기도 했다. 
 

CU는 피싱 예방을 위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CU는 피싱 예방을 위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CU는 최근 몇 년간 편의점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품권 사기를 막기 위한 예방 시스템을 구축했다. 편의점 내 피싱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사고 예방 점포 교육 정례화 △결제 기준값 및 이상 징후 알람 시스템 △피싱 안내 점포 BGF강화 △포스 예방 안내문 팝업 개선 등을 시행한다. 
 
분기별로 피싱 사기 방지 점포 교육 및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며 피싱 사기를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상품권 및 프리페이드 결제 기준값을 설정하고 이상 징후 감지 시 즉각 가맹점주에게 모바일 푸쉬 알람이 가도록 하는 시스템도 1분기 내 적용 예정이다. 
 
또 CU는 이달 모바일 문화상품권 서비스를 오픈해 지금까지 통용되던 종이, PIN번호 상품권 대비 보관 및 판매 보다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게 돕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갈수록 교묘해지는 피싱으로부터 고객과 점포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방 조치를 마련했다"며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ESG 차원에서 앞으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계속해서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현역 군인을 위해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현역 군인을 위해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현역 군인의 복지를 위해 나섰다. 현역 용사 전용 플랫폼 '나라사랑포털' 모바일앱을 통해 현역 용사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편의점 업계 중 세븐일레븐이 유일하다. 
 
세븐일레븐은 현역 용사가 간편하게 점포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나라사랑페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나라사랑페이는 현역 용사 전용 간편결제서비스로, 나라사랑포털모바일앱에 탑재돼 있어 군 장병 우대업소에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행사 대상은 도시락, 삼각김밥, 햄버거 등 총 110여종으로, 나라사랑페이로 푸드 상품 결제시 5% 현장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해당 앱에서 세븐일레븐 모바일상품권을 구매하면 7%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김병철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국군 장병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현역 용사를 위한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 나라사랑포털 앱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완전한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근거리 플랫폼인 편의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플랫폼의 기능에서 확장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ESG경영이 중요해진 만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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