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현대리바트 로고
한샘, 현대리바트 로고

△가구업계, 코로나 특수 사라지며 수요 줄고, 실적부진 이어져

최근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주요 가구 업체는 새해 제품 가격을 2.7~5% 인상한다. 새해 제품 가격을 2.7~5% 인상한다. 이케아 코리아 역시 지난해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2월 전체 제품의 약 10%에 해당하는 품목이 평균 3.5% 인상됐으며, 8월에는 전체 제품의 약 10%를 대상으로 약 3% 인상했다. 퍼시스도 상반기 중 한 차례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가구업계가 리오프닝 후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연이은 가격 인상 카드를 내든 것이다. 최근 가구업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 인상 흐름이 지속된데다 물류비에 인건비까지 모두 상승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코로나19 기간 가구 교체 수요가 대거 발생한 만큼 소비자들이 앞으로 3∼7년간은 가구를 교체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올해 전망 역시 어두운 상태다.

올해 역시 회복세 전환을 낙관하기도 어렵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촉발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가구업체들은 성과가 미진한 기존 사업을 과감하게 접고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새해 경영전략으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