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등급조정과 승, 강급자들의 불꽃 튀는 경주 예고
새내기들인 27기도 대거 등장
광명스피돔에서 출전 선수들이 선두유도원 퇴피 전 경주에 대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광명스피돔에서 출전 선수들이 선두유도원 퇴피 전 경주에 대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2023년 새해에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주들이 펼쳐진다. 우선 새내기들인 27기가 대거 등장한다. 여기에 등급조정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경주를 펼치는 승, 강급자들 불꽃 튀는 경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슈퍼특선(SS)에서는 여전한 절대강자 임채빈(25기 수성), 그랑프리 3위에 빛나는 정해민(22기 동서울), 꾸준히 특선급 강자로 활약 중인 인치환(17기 김포), 양승원(22기 청주)이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그랑프리 5승에 빛나는 정종진(20기 김포)은 2023년에 슈퍼 특선반으로 다시 올라왔다. 이들은 모두 올해에도 일반경주와 대상경주에서 우승 후보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특선급에는 10명의 선수가 승급에 성공했다. 이중 김주석(26기 가평), 김우영(25기 수성), 강동규(26기 충북개인)는 생애 첫 특선급 진출을 이뤄냈다. 나머지 7명은 왕년에 특선급에서 활약했던 기존 선수들로 구성됐다. 보통 승급 후에는 자리를 잡지 못하거나 기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특선급에는 동계훈련만 제대로 준비한다면 특선급 복병으로 활약할 선수들이 즐비해 있다. 특선급 모든 선수들은 방심은 금물이다. 

우수급에 승급한 선수는 14명이다. 모두 우수와 선발을 자주 왕래했던 선수들이다. 이들에게 기회는 언제든지 올 수 있다. 그러나 강급자들과 경쟁에서 밀린다면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출전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합하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광명스피돔에서 출전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합하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강급자 중 특선에서 우수로 내려온 선수는 총 11명이다. 면면을 보면 당장 다시 특선급에 진출해도 무방한 선수들이 많이 보인다. 이들은 현 등급 강자로 활약이 기대된다. 여기에 27기 수석 졸업생인 손경수(수성)와 차석인 김우겸(세종) 그리고 김옥철(수성), 박경호(동서울)가 선배들과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우수급 강자들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매 경주 뜨거운 대결이 예상된다.

우수에서 선발로 강급된 19명 중에는 장기 결장자들도 다수 포함됐다. 또한 그 외에는 우수에서도 통할만한 자력승부를 갖춘 선수들과 승부욕 강한 선수들이 얽히고설켜 있다.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선발급에 출전하는 신인들의 경우 대부분 선행 승부를 즐겨한다. 시즌 초반에는 이들이 경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강급자들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파업, 비파업 연대의 대결 또한 복잡하게 펼쳐진다면 경기 흐름은 더더욱 혼전 양상으로 빠질 수 있다.

명품경륜 승부사 김순규 수석기자는 "승, 강급자들과 신인들이 대거 등장하는 시즌 초반의 흐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가 관건이다. 승급자들에게는 큰 기대를 걸기보다는 복병 정도로 여기는 것이 좋다. 강급자들이나 신인 위주로 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우선 돼야 한다"라며 "또한 올해에도 파업, 비파업으로 갈리는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신인들이 어느 쪽에 위치하는지 훈련지를 통해 판가름해 볼 수 있다. 물론 신인들의 특성상 득점을 우선시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앞으로 2~3회차 정도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보며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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