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캐롯 점퍼스 창단식 모습. /연합뉴스
고양 캐롯 점퍼스 창단식 모습.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데이원스포츠의 고양 캐롯 농구단 부실 운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데이원스포츠가 운영하는 캐롯은 선수단에 양해를 구하고 이달엔 원래 급여 지급일인 5일이 아닌 13일에 급여를 주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물론 사무국 직원, 지원 스태프 등이 모두 급여를 예정된 날짜보다 8일 늦게 받게 됐다.

데이원스포츠의 캐롯 농구단 부실 운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한국스포츠경제는 지난해 9월 ‘[단독] 인수 비용 미지급에 임금 체불까지…데이원스포츠 농구단 부실 운영’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데이원스포츠의 농구단 부실 운영 실태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데이원스포츠는 지난해 농구단 전 주인인 오리온에 인수 대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았고,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들의 임금을 제날짜에 지급하지 못했다. 2022-2023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해 10월에는 KBL 가입비 15억 원 가운데 5억 원의 1차 납부 기한을 지키지 못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데이원스포츠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수장 김용빈 회장은 3일 경영 환경 악화를 이유로 대한컬링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직을 사퇴했다. 캐롯 농구단 급여까지 밀리면서 앞으로 구단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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