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하이브리드 영업체계 구축해 손님 찾아오는 증권사 만들어 간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하나증권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하나증권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가 사업 부문별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올해의 위기를 성장의 도약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대표이사는 하나은행 분당중앙지점 지점장, 하나은행 경영지원본부장,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장, 하나은행 HR본부장, 하나은행 중앙영업2그룹장 등을 거쳐 하나UBS자산운용 법인·리테일 부문 총괄 부사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으며 지난 2일 하나증권 대표로 취임했다.

그동안의 경력이 말해주듯 강 대표는 하나금융그룹 내 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이에 하나증권은 강 대표가 영업 부문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대체투자 및 해외투자 등, 투자 부문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2의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물론, 금융 산업 전반의 사업여건은 사실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강 대표 역시 취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작된 실물·금융 복합위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미중 갈등으로 인한 신국제 질서·금리인상·인플레이션 등,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어려움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전 세계 모든 기관들이 2023년 상반기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의 시대가 도래한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일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서초WM영업점을 찾아 임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하나증권
2일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서초WM영업점을 찾아 임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하나증권

“하지만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세일즈&트레이딩(S&T), 글로벌 등의 사업 부문별 균형 성장을 통해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질적 성장의 토대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쉽고 편한 디지털 플랫폼, 특화된 상품,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영업체계를 구축해 손님이 찾아오는 증권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핵심 성장 지역인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글로벌 성장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그룹의 글로벌 채널 전략과 연계하고 관계사 간의 공동 진출은 물론, 이미 진출한 베트남 BSC 증권사나 싱가포르 HAMA 자산운용사와 성장 전략을 차별화하는 등, 현지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주장한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수립에 있어 하나증권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바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강성묵 대표는 영업기반 확대와 질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선 자유로운 소통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회사 발전의 근간은 직원에 있다며 취임 초기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그가 가장 낮은 자세로 임직원을 만나고 언제든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강 대표는 취임식 전부터 출근하는 임직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눈 것을 시작으로,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서초WM영업점을 찾아 자산관리 영업 활성화를 위한 직원들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는 회사 발전의 근간은 직원에 있으며 모두가 하나돼 즐겁게 일하는 열린 조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강 대표는 전국 영업점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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