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부발전, 신재생 주민참여 핀테크 플랫폼 구축 추진
동서발전, 서울역에서 에너지 위기 극복 범국민 거리 캠페인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에너지경제연구원(KEEi)은 새해 국제 원유가격(두바이유 기준)은 연평균 배럴당 86.45 달러로 전년(96.32 달러) 대비 다소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2분기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 외 6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 새해 국제 유가 안정…2분기 이후 소폭 상승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6일 이 같은 전망을 밝히고 세계 경기 침체 우려에도 석유수요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OPEC+ 감산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석유 금수 시행으로 하반기에 초과 수요가 발생하면서 유가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의 코로나 봉쇄 완화 조치로 그간 이연된 중국 석유수요 회복세가 상반기 본격화되며 하반기부터는 각국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전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예측한 고유가 시나리오는 - 러시아의 석유‧가스 공급 중단, 산유국 정정 불안에 의한 공급 차질, OPEC플러스(OPEC+)의 고강도 감산 등이 반영될 경우다. 반면, 저유가 시나리오는 -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급속한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 이란 핵합의(JCPOA) 복원에 따른 이란 원유수출 재개 등이 반영될 경우로 봤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세계 석유시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수급 균형을 이루다가 하반기부터 다시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의 감산과 EU의 러시아 석유 금수 시행 등으로 계절적 수요가 증가하는 올해 하반기부터 초과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제 석유시장에는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확실한 요인들로, △세계 석유수요 증가 △러시아산 석유 금수에 따라 OPEC+의 생산 감소 △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시행에 따른 러시아 공급 감소 △미국 공급(원유·NGL·바이오연료 포함) 증가 △지정학적 요인(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을 꼽았다. 

달러화 가치에 대해서는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될 경우, 강세가 지속되면서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은 올해 상반기 연준이 목표한 최종금리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남부발전, 신재생 주민참여 핀테크 플랫폼 구축 추진

신재생 발전설비 건설사업 추진 시 지역주민의 투자 참여가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그간 대면으로 진행되던 주민 투자 신청, 계약 및 채권 관리를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할 수 있도록 플랫폼 개발이 시작됐다.

한국남부발전은 블록체인 기술 개발 창업기업 파이브노드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신재생 핀테크 플랫폼 구축을 위해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사업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신재생 발전설비 건설에 대한 지역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발전회사는 지역주민의 투자 참여를 유치하고 있다. 주민은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관심이 높다. 그러나 그간 투자 유치와 채권 관리는 직접 대면 및 서류로 관리돼 참여자 모집과 행정 처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러한 시간 소요를 줄이고, 절차상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남부발전은 창업기업과 오는 3월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핀테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남부발전의 디지털 창업기업 대상 비즈니스 모델 공모를 통해 추진된 이번 플랫폼 구축사업은 온라인 및 모바일 앱을 통한 투자 신청 및 계약 체결과 종이 채권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 Non-Fungible Token) 전환을 내용으로 해 플랫폼이 구축되면 투자과정의 온라인 전환과 에너지 분야 디지털 전환 및 벤처 창업에 기여가 전망된다.

또한, 남부발전은 이와 같은 디지털 혁신 중심 탄소중립 실현과 더불어 지역주민 건강 관리를 위한 콘텐츠 및 주민참여 서비스를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여 ESG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신재생 핀테크 플랫폼이 구축되면 국민 편익 증진 및 신재생 사업 주민 수용성 제고와 디지털 전환 창업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3-Win의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쳐 에너지 산업 전반에 사용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창업기업간 양해각서 체결 사진. /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창업기업간 양해각서 체결 사진. / 남부발전 제공 

◆동서발전, 서울역에서 에너지 위기 극복 범국민 거리 캠페인

한국동서발전 6일 서울역에서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인완 동서발전 기획본부장 등이 참여해 올겨울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는 범국민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을 펼쳤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올겨울 우리나라 곳곳엔 기록적인 폭설과 유례없는 겨울가뭄이 이어지는 등 기후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전력 생산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동서발전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올겨울 에너지사용량을 지난해 겨울 평균사용량 대비 10% 이상 절감하자는 취지에서 ‘에너지 다이어트 10’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서울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릎담요 등 체온을 보온할 수 있는 방한용품과 에너지 절약 실천수칙이 담긴 홍보자료를 나눠주며 △겨울철 실내온도 18~20°C 유지 △전기 난방기 사용 자제 △사용하지 않는 방의 조명 끄기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이 높은 가전제품 사용하기 등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방법을 제안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동서발전은 단기적으로는 고강도 에너지 절약운동에 앞장서고,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다소비기업이나 기관들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1월에는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울산시 고속터미널역에서 에너지절약 가두 캠페인을 시행했다.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2023 혁신의 동서발전’을 만들기 위해 상생을 통해 에너지전환과 에너지효율화를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6일 서울역에서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을 열며 에너지 절약 실천수칙이 담긴 홍보자료를 들고있는 모습(왼쪽에서 두번째부터 김승현 동서발전 경영기획실장, 김봉빈 동서발전 기획처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인완 동서발전 기획본부장, 최은정 동서발전 홍보부장). / 동서발전 제공 
6일 서울역에서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을 열며 에너지 절약 실천수칙이 담긴 홍보자료를 들고있는 모습(왼쪽에서 두번째부터 김승현 동서발전 경영기획실장, 김봉빈 동서발전 기획처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인완 동서발전 기획본부장, 최은정 동서발전 홍보부장). / 동서발전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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