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 결정전 결승골 주인공
2015년과 2017년 K리그에서 맹활약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한 오르시치 / 사우스햄턴 인스타그램 캡처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한 오르시치 / 사우스햄턴 인스타그램 캡처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K리그 울산과 전남에서 활약했던 미슬라프 오르시치(31)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했다.

EPL 사우스햄턴은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윙어 오르시치를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서 영입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며 사우스햄턴의 1월 이적시장 첫 영입이다.

네이든 존스 사우스햄턴 감독은 "월드컵에서 오르시치의 활약을 본 사람이라면 그가 가진 재능을 함께 보았을 것"이라며 "이번 이적시장 빨리 영입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언급했다.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2015년 전남 드래곤즈와 2017년 울산 현대에서 뛴 오르시치는 101경기 28골 15도움을 기록했다.

2018년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한 오르시치는 자국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멤버로 출전하며 조별리그 캐나다전에서 도움을 기록했고 8강 브라질을 상대로 연장전 극적인 동점골을 도왔다.

2017년 울산 현대에서 활약한 오르시치. /연합뉴스
2017년 울산 현대에서 활약한 오르시치. /연합뉴스

또한 3위 결정전에서는 환상적인 감아차기 득점으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월드컵이 끝난 후 빅클럽의 관심을 받은 오르시치는 사우스햄턴에 입단하며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한 곳인 EPL에 입성했다.

오르시치는 "이곳에 있게 돼 매우 기쁘다. 나는 준비가 됐고 팀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겠다"며 "팀이 조금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리그 잔류를 위해 위해 열심히 뛰어 시즌이 끝난 후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3승3무12패(승점 12)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사우스햄턴은 7일 오후 9시30분 크리스털 팰리스와 잉글리시 FA컵 64강 경기를 갖는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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