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임 사령탑 김기중 감독, 게약 문제... 김대경 코치가 대행
김연경, 장염 증세로 결장
남자부 OK금융그룹, 삼성화재에 3-0 완승
인천 흥국생명은 4연승을 거머쥐었다. /KOVO 제공
인천 흥국생명은 4연승을 거머쥐었다. /KOVO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에이스' 김연경(35)이 장염 증세로 결장한 가운데,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 인천 흥국생명이 4연승을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은 8일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30-28 23-25 26-2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IBK기업은행 4전 전승을 마크하게 됐다. 아울러 리그 16승 4패 승점 47을 마크하며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선두 수원 현대건설(18승 2패·승점 51)과 4점 차이다. 3위 김천 한국도로공사(10승 9패·승점 29)와는 승점 18 차이로 벌렸다.

최근 권순찬(47) 전 감독을 경질하고 이영수(45) 수석코치마저 팀을 떠나며 내홍을 겪었다. 당초에는 신임 사령탑 김기중(48) 감독이 IBK기업은행전을 지휘하기로 했으나, 계약 문제로 인해 데뷔전이 미뤄졌다. 대신 김대경(36)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김연경도 코트 밖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장염 증세로 인해 시즌 처음으로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은 장염 증세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KOVO 제공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은 장염 증세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KOVO 제공

오히려 선수들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6·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다은(22)도 19득점을 쌓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달리 산타나(28·미국)가 24득점, 육서영(22)이 16득점을 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울러 이날 패배로 3연패를 떠안았다. 7승 13패 승점 22로 6위에 머물렀다.

안산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안산 OK금융그룹이 대전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20)으로 이겼다. 11승 9패 승점 33을 마크하며 3위를 유지했다. 2위 천안 현대캐피탈을 4점 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최하위(5승 15패·승점 17)에 머물렀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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