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622명의 팬과 20명의 올스타 선수들 함께 즐기며 웃음꽃
선수들,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 선사
코트 위에서 함께 즐기며 보기 좋은 장면 연출
3년 만에 돌아온 여자농구 올스타전의 열기는 뜨거웠다. 함께 즐긴 1622명의 팬과 20명의 올스타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WKBL 제공
3년 만에 돌아온 여자농구 올스타전의 열기는 뜨거웠다. 함께 즐긴 1622명의 팬과 20명의 올스타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WKBL 제공

[인천=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3년 만에 돌아온 여자농구 올스타전의 열기는 뜨거웠다. 함께 즐긴 1622명의 팬과 20명의 올스타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이 8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렸다. 2019-2020시즌(2020년 1월 12일) 이후 1092일 만에 팬들을 찾아왔다. 2020-2021시즌, 2021-2022시즌 올스타전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오래 기다린 만큼 팬들의 성원은 뜨거웠다. 도원체육관의 1622석이 꽉 들어차며 만원 관중을 이뤘다. 아울러 2015-2016시즌 올스타 페스티벌 이후이자 2548일 만에 매진 사례가 나왔다. 현장에서도 열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경기 시작 전에 예고 됐던 야외 행사가 열리기 한 시간 전부터 많은 팬들이 줄을 서며 기다렸다. 올스타 선수들은 기다림에 지친 팬들의 피로 회복제가 됐다. 직접 나서 먹거리를 홍보하고 판매하며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유산균, 음료, 아이스크림 등이 포함된 웰컴 기프트도 주며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여자농구 올스타전에서는 팬과 선수가 하나 되는 보기 좋은 장면을 만나볼 수 있었다. /WKBL 제공
여자농구 올스타전에서는 팬과 선수가 하나 되는 보기 좋은 장면을 만나볼 수 있었다. /WKBL 제공

경기 직전에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다양한 이벤트들이 계속됐다. 경기 시작에 앞서 코트에 나선 선수들은 각자 준비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동안 숨겨왔던 춤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팬들을 향해 새로운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본 경기에도 재미가 가득했다. 득점을 기록한 뒤 팬들을 향해 큰절을 하는 등 다채로운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2쿼터에는 직접 팬이 경기에 참여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팬 투표 1위(3만2971표)의 주인공 신지현(28·부천 하나원큐)은 2쿼터 중반 자신의 팬을 직접 코트로 초대했다. 이후 팬이 득점을 기록하는 것까지 도왔다. 마지막에는 함께 단체 댄스를 즐기며 팬과 선수가 하나 되는 보기 좋은 장면을 연출해냈다. 또한 2쿼터 중반 작전타임에는 감독과 선수들이 관중석으로 직접 올라가 피자를 나눠주기도 했다.

4쿼터 막판에는 1092일 만에 열린 올스타 페스티벌을 기념해 1092개의 경품을 팬들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원체육관 전체에 종이 꽃가루를 날리며 장관을 이뤄냈다. 모든 팬이 선물을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경기 후에는 올스타 선수들의 팬 사인회가 진행됐다. 팬들과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웃는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며 특별한 추억을 가슴속에 새겼다.

경기 후에는 올스타 선수들의 팬 사인회가 진행됐다. 팬들과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웃는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며 특별한 추억을 가슴속에 새겼다. /WKBL 제공
경기 후에는 올스타 선수들의 팬 사인회가 진행됐다. 팬들과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웃는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며 특별한 추억을 가슴속에 새겼다. /WKBL 제공

경기장을 빠져나온 팬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하남시에서 온 이재호 씨는 “색다른 이벤트들이 많았다. 벌써부터 내년 올스타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에서 온 최상준 씨는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즐기려고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개인적으로 많이 만족했다”고 전했다.

한편 본경기 승리의 주인공은 핑크스타였다. 98-92로 이기며 승리를 만끽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핑크스타의 진안(27·부산 BNK 썸)이 안았다. 진안은 베스트퍼포먼스상까지 수상하며 올스타전 2관왕에 올랐다. 득점왕의 주인공은 블루스타의 강이슬(29·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이었다. 42득점을 터트렸다. 강이슬은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두 배의 기쁨을 안았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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