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컬리의 명품 화장품이 성장세를 띄고 있다. /사진=컬리 제공
뷰티컬리의 명품 화장품이 성장세를 띄고 있다. /사진=컬리 제공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이커머스 업계를 중심으로 명품 뷰티 카테고리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비대면 쇼핑이 익숙해지면서 온라인으로 뷰티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다. 업계는 정품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고, 여러가지 혜택을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하기 등과 같은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뷰티 카테고리 수요는 더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뷰티컬리를 오픈한 컬리는 명품 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뷰티컬리에서 판매하는 전체 뷰티 상품 중 공식 판매처 상품 비중은 99.4%에 달한다. 컬리가 직접 수입 경로를 확인해 정품을 인증한 곳만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명품 뷰티제품을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뷰티컬리의 성장세는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오픈 이후 연말까지 명품 뷰티 판매량은 이전 같은 기간(9~10월) 대비 3.2배로 증가했다. ▲에스티로더(9배) ▲비오템과 달팡은(6배) ▲아베다(5배) ▲바비브라운(4배) 등 판매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 

천경원 컬리 리더는 "제품의 생산은 물론 판매처 선정에도 매우 깐깐한 글로벌 명품 뷰티 브랜드들이 뷰티컬리를 선택한 이유가 있고, 그런 뷰티컬리 만의 장점을 고객도 똑같이 느끼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롭고 신선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컬리는 새해를 맞아 명품 뷰티부터 뷰티 소품까지 900여 가지 상품을 한데 모아 최대 74% 할인하는 '뷰티풀위크'를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

롯데온이 설을 앞두고 뷰티 관련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롯데온 제공
롯데온이 설을 앞두고 뷰티 관련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롯데온 제공

롯데온에서도 엔데믹 이후 화장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설 선물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온에 따르면 뷰티 카테고리 '온앤더뷰티'가 이달 2일부터 명품 브랜드와 함께 진행한 '올 어바웃 뷰티' 행사는 시작 후 4일간(1/2~5)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큰폭으로 신장했다. 

단독으로 기획한 '베네피트 프리사이슬리 브로우 2+1 기획 세트'는 행사 첫 날 준비한 수량이 모두 매진됐으며, 온앤더뷰티에서 선출시한 에스티 로더, 바비브라운 등 뷰티 브랜드들의 매출도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샤넬은 체험단 상품으로 처음 진행되면서 평소 대비 2배가량 많은 신규고객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온의 '온앤더뷰티'는 설이 2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화장품 선물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설 특집: 올 어바웃 뷰티'의 테마를 '기프트(Gift)'로 정했다. 명절마다 화장품 선물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에스티로더 등과 함께 진행하며,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인기 브랜드 상품 구매 시 역대 최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백화점 뷰티 브랜드 중 선물로 인기 있는 상품 10여종을 온앤더뷰티 단독 기획 세트로 구성해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유해은 롯데온 뷰티팀장은 "최근 엔데믹과 설 시즌이 겹치면서 ‘뷰티’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역대 최대 혜택을 받으며 인기 설 선물세트를 준비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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