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한상'./CJ제일제당 제공.
'정성한상'./CJ제일제당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식음료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신제품과 한정 기획상품을 선보이며 소비 촉진에 나섰다. 엔데믹 이후 첫 설 명절인만큼 눈길을 끌 만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솥반’의 한정 기획상품 ‘정성한상’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전통 솥밥의 원리로 정성껏 지어낸 햇반 솥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전통 디자인 브랜드인 ‘미미달’과 손잡고 기획됐다.

고려청자 문양으로 디자인된 패키지에 전복내장영양밥, 불고기버섯영양밥, 뿌리채소영양밥, 꿀약밥 각 2개씩이 담긴 일반세트 상품과 여기에 고려청자 컵 코스터 2개가 추가된 기획세트 상품 두 가지로 구성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도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전통 문양 디자인의 기획세트인 만큼 다가오는 설 이색 선물로도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의 제로슈거 진로가 10일 이천공장에서 첫  출고를 앞두고 있다./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의 제로슈거 진로가 10일 이천공장에서 첫 출고를 앞두고 있다./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제로슈거 제품 ‘진로’를 이날부터 첫 출시한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상권의 업소 및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된다.

하이트진로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진로를 리뉴얼 출시했다. ‘제로 슈거’ 콘셉트를 적용해 당류를 사용하지 않고 진로 본연의 맛을 유지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소주업계에서는 ‘제로 슈거’ 열풍이 불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새로’는 지난달 중순까지 판매량 약 2700만병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진로가 신제품 대신 ‘제로 슈거’로 리뉴얼 출시한 점 역시 경쟁사를 의식하지 않은 것이겠냐는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 2019년 4월 출시한 진로는 누적 14억병(지난해 12월 26일 기준)이 판매된 스테디셀러다. 지난해 1월~11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상무는 “진로는 깔끔한 맛과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소주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순당 차례주 '예담'./국순당 제공.
국순당 차례주 '예담'./국순당 제공.

국순당은 설을 맞아 다양한 우리술로 구성한 ‘국순당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올해 설 선물세트는 일부 제품의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한정품의 마지막 물량을 선보이는 등 특별함을 더했다.

국순당의 증류주 '백세고百歲膏‘는 지난해에 ‘국순당 50주년과 백세주 30주년을 기념해 한정 물량의 아트 에디션'으로 개발했다. 원액을 빚은 후 명절 등에 맞춰 일정 수량씩만 용기에 담아 선보였다. 이번 설에 맞춰 마지막 물량을 선보인다. 차례주 ‘예담’은 올해 설을 앞두고 포장 패키지와 라벨 등을 리뉴얼했다. ‘법고창신 선물세트’는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사라진 우리 술을 국순당이 복원한 술로 구성했다. 고구마 증류소주 ‘려驪 선물세트’는 국가공인 주류품평회인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수상한 제품이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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