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동발전, 발전소 프로세스 튜닝 국내 최고 기술력 증명
남부발전, 전력수급 비상대응체계 점검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정부와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도시가스 요금 감면을 대폭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 외 12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가스공사,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줄여 에너지 복지 실현 앞장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정부와 가스공사는 민수용 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동절기 난방비 부담을 줄이고자 관련 지침을 개정, 올해 1월부터 요금 할인 폭을 50% 늘리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지원 대상 약 161만 가구가 1월 1일 이후 사용분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을 최대 월 3만6000원 할인 받게 됨에 따라 서민경제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에너지 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정부와 힘을 합해 ‘도시가스요금 경감지침’을 개정했다”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 국민들에게 보답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가정용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국가스공사 사옥 전경. 
한국가스공사 사옥 전경. 

◆남동발전, 발전소 프로세스 튜닝 국내 최고 기술력 증명

한국남동발전은 국내 최대용량의 민자발전 사업인 고성하이발전과 강릉안인발전의 프로세스 튜닝을 자체 기술력으로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밝혔다.

프로세스 튜닝은 발전소 건설의 최종 단계로 발전 플랜트의 신뢰도 확보를 위한 핵심 공정이다. 발전소 준공 전 성능보증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어기기를 최종 정밀 조정하는 기술로서 사람으로 비유하면 뇌의 신경계통을 조정하는 것에 해당된다.

지금까지 국내 발전소 프로세스 튜닝은 난이도가 매우 높아 기술력 확보가 어렵고 설비성능보증 책임 문제로 대부분 국외 기술자에게 의존해 왔다.

남동발전은 지난 2014년 당시 국내 최대용량인 영흥 5,6호기를 국내 최초로 프로세스 튜닝을 자체적으로 수행한 이후, 그간의 튜닝 경험을 자산화하고 전문원을 통해 기술력을 배양해 자체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남동발전은 이러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민자발전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2021년 고성하이발전 및 2022년 강릉안인발전 EPC社와 계약을 체결하여 플랜트 프로세스 튜닝을 자체 기술로 완벽하게 수행했다. 

지난해 남동발전은 세계 최고 권위의 전력분야 연구기관인 미국 전력연구소(EPRI)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올해의 기술상(Technology Transfer Award)에 선정됐으며 앞으로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발전소와 기술지원 협약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강릉안인발전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튜닝 현장. / 남동발전 제공 
강릉안인발전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튜닝 현장. / 남동발전 제공 

◆남부발전, 전력수급 비상대응체계 점검

한국남부발전이 올겨울 지속되는 한파로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한 가운데 전력수급 위기 상황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응훈련을 실시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12일 본사 및 전 사업소 합동으로 동계 전력수급 최대피크 예상시기(1월3주차)에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겨울철 전력수급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SMS, 안내방송 등을 통해 전사에 전력수급 위기단계 경보를 전파하고, 신속한 공급능력 확보 및 비상대응매뉴얼에 따른 발전설비 복구 등 전반적인 대응체계를 실제상황과 같이 점검했다.

특히, 최근 본사에 설치한 KOSPO 중앙통제센터를 중심으로 전 사업소 발전설비 운전상태 및 소내전력 절감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가상의 고장 상황을 사업소에 부여해 비상조치매뉴얼에 따라 복구하는 대응반 훈련을 병행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달 1일을 시작으로 부산 본사에서 발전운영부서장 회의를 개최해 겨울철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설비 운영현황 점검과 함께 안동빛드림본부를 시작으로 전국 8개 사업소에 대한 경영진의 특별 현장점검을 시행하는 등 안정적 전력공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승우 사장은 “전 직원이 합심해 전력피크 기간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다하겠다”며 “최근 발생한 사회적 위기 상황을 교훈 삼아 언제 찾아올지 모를 전력수급 위기 상황에 대비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사진 가운데)이 12일 전력수급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통해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사진 가운데)이 12일 전력수급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통해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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