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마인츠, 셀틱, 미네소타 총 3곳이 정식 제의
기량 및 스타성 갖춘 조규성
전북 현대 공격수 조규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공격수 조규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린 후 국내 축구계 최대 화두는 단연 조규성(25·전북 현대)의 해외 진출 여부다. 조규성은 지난해 11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2-3 패)에서 2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다.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선수는 한국 축구 사상 조규성이 처음이다. 화제가 되고 있는 조규성의 해외 진출 여부와 관련해 논의되고 있는 부분을 Q&A 형식으로 정리해 봤다.

Q: 조규성에게 정식 제의를 한 구단은.

A: 마인츠(독일)와 셀틱(스코틀랜드),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 총 3개 구단이 정식 제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인츠는 250만 파운드(약 38억 원)를 제시했으며, 셀틱은 300만 유로(약 40억 원)를 이적료로 책정했다. 특히 셀틱은 향후 이적료 일부를 나누는 ‘셀온’ 조항을 적용해 추가로 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600만 유로(80억 원)으로 제시했다. 미네소타의 경우 가장 많은 500만 유로(약 67억 원)에 추가 이적료까지 제안했다.

Q: 이적 논의는 얼마나 진행됐는지.

A: 조규성은 구단과 이적 시기를 놓고 조율 중이다. 1월에 가면 좋을지, 여름에 가면 좋을지 등을 두고 소속팀 전북 현대의 박지성(42) 테크니컬 디렉터, 김상식(47) 감독, 에이전트와 소통하고 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내리겠다는 게 조규성의 생각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헤더골을 넣고 있는 조규성(9번). /KFA 제공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헤더골을 넣고 있는 조규성(9번). /KFA 제공

Q: 플레이 강점, 스타성으로 본 조규성은.

A: 조규성은 사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이다. 그는 광주대 축구부 시절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기량이 향상됐다. 물론 그때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빈약한 피지컬로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2021년 3월 김천상무 입대 후 벌크업에 성공해 70kg 조금 넘던 몸무게를 10kg 이상 늘렸다. 지난해부턴 거친 몸 싸움을 이겨낼 만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상대 수비수들의 거친 몸 싸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골을 터뜨렸다. 공이 오는 위치를 정확히 알아차린 후 날리는 감각적인 슈팅이 일품이다. 아울러 남다른 점프력도 갖춰 적극적인 공중볼 싸움을 할 수 있다.

전북 현대 관계자는 조규성이 활발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선수들과 두루 잘 지낸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늘 성실하게 임한다. 꽃미남 외모로 스타성까지 보유하고 있지만 겸손하다는 게 주위 평가다.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당초 2만 명이었지만, 카타르 월드컵 때 급증해 현재 무려 300만 명 수준에 달한다.

Q: 해외 진출과 관련한 조규성의 궁극적인 목표는.

A: 조규성이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리그는 세계 최고라 할 수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다. 최종적으로 조규성은 EPL에 가기 위해 지금은 어떤 팀이 자신을 더 원하는지, 어떤 팀에 가야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더 성장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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