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모스(왼쪽)와 대럴 윌리스. /서울 삼성 제공
앤서니 모스(왼쪽)와 대럴 윌리스. /서울 삼성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농구 최하위 서울 삼성이 강수를 뒀다. 외국인 선수 물갈이로 후반기 반등을 꾀한다.

삼성은 13일 “새 외국인 선수 다랄 윌리스(26)와 앤서니 모스(29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206cm-102kg의 체격을 갖춘 윌리스는 최근엔 러시아 리그 로코모티프 쿠반에서 21경기에 출전해 평균 11.6점 6.9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빅맨 모스는 이스라엘 마카비 라나나에서 뛰었다.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14.7점 7.9리바운드 1.3스틸을 올렸다.

삼성 구단은 "윌리스는 스피드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득점력이 좋아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며, 모스는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파이팅 넘치는 빅맨이라 골 밑을 책임져 줄 자원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10위(10승 21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6승 4패로 선전했고, 3라운드 중순까지 중위권에 자리했다. 하지만 최근 8연패에 빠지며 꼴찌로 추락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뼈아팠다. 마커스 데릭슨(26)이 지난달 초부터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데릭슨의 일시 대체 선수로 조나단 알렛지(32)를 영입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이매뉴얼 테리(27)도 기복이 심했다.

외인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사용한 삼성은 올스타 휴식기에 팀을 재정비한다. 19일 수원 KT와 홈 경기로 휴식기 이후 일정을 재개한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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