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영화 '교섭', 황정민·현빈·강기영 등 흥행보증수표 배우 총출동
영화 '유령', 설경구와 이하늬의 성별 뗀 맨손 격투신 기대
영화 '교섭'·'유령' 포스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CJ ENM 제공
영화 '교섭'·'유령' 포스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CJ ENM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기대작 영화 '교섭'과 '유령'이 1월 3째주 같은 날 개봉돼 관람객들을 만난다. 

영화 '교섭'과 '유령'은 오는 18일 개봉된다. 두 영화 모두 개봉 전부터 숨막히는 스토리 진행과 명품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가 담긴 예고 영상을 공개해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두 영화의 스토리와 출연 배우 그리고 영화의 재미와 여운을 더욱 강렬하게 느끼게 해줄 관람 포인트를 짚어본다. 먼저 배우 황정민과 현빈이 주연한 '교섭'은 30초짜리 예고편 영상만으로도 박진감이 넘쳐 흐른다. 영상 시작부터 피격 당하는 버스, 길거리서 터지는 폭탄의 굉음과 차량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전투신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네이버tv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네이버tv 제공

특히 영화 '교섭'은 한국 영화 최초로 이국적이면서도 낯선 혼돈의 땅 아프가니스탄을 스크린에 펼쳐냈다는 평가를 받아 더욱 기대를 높인다. 입국 자체가 불가능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현지 촬영은 불가능해, 이에 아프가니스탄과 가장 비슷한 풍광과 촬영 인프라 등 여러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요르단을 선택해 촬영했다. '교섭' 예고 영상과 공개된 사진을 보면, 리얼리티를 최우선으로 하는 임순례 감독의 뜻대로 스크린을 뚫고 특유의 광활함과 아름다운 풍경이 진하게 전해진다. 요르단은 영화 '아라비아의 '로맨스' ,'마션', '스타워즈'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교섭'에는 명품 배우 3인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 역을 맡은 황정민, 국정원 요원 박대식 역을 맡은 현빈, 유익한 현지 통역 카심 역을 맡은 강기영까지. 이름만 들어도 재미와 감동이 보장된 흥행 보증수표 배우들이 한 데 모였다.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탈레반에게 납치되는 최악의 피랍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원칙이 뚜렷한 외교관 정재호(황정민 분)와 현지 사정에 능통한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 분), 이들은 입장도 방법도 달라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인질을 살려야 한다는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간다. 또 아슬아슬한 뒷골목 삶을 이어가던 잡초 같은 한국인 카심(강기영 분)이 대식의 도움을 받아 교섭팀의 유일한 현지 통역으로 합류한다. 그러나 살해 시한은 다가오고, 협상 상대, 조건 등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교섭의 성공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져 가는 가운데, 위험한 교섭 작전 속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서 카심(강기영 분)이 선보일 활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CJ ENM 제공·네이버tv 제공
/CJ ENM 제공·네이버tv 제공
/CJ ENM 제공·네이버tv 제공
/CJ ENM 제공·네이버tv 제공

'유령'은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등이 주연을 맡은 스파이 액션 영화다. 영화 '유령'의 배경은 1933년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인 '유령'이 비밀리에 활약하고 있는데, 이 정체불명의 유령을 잡아내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과 치열한 공방이 펼쳐진다.

새로 부임한 경호대장 카이토(박해수 분)는 항일조직 '흑색단'의 총독 암살 시도를 막기 위해 조선총독부 내의 '유령'을 잡으려는 덫을 친다. 영문도 모른 채, 유령으로 의심받고 벼랑 끝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쥰지(설경구 분), 암호문 기록 담당 차경(이하늬 분),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박소담 분),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서현우), 통신과 직원 백호(김동희 분).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 뿐. 유령은 반드시 살아나가 동지들을 구하고 총독 암살 작전을 성공시켜야 하는 가운데 용의자들 사이 의심과 경계는 더욱 높아지고 결국 쥰지(설경구 분)와 차경(이하늬 분)은 격렬한 몸싸움까지 벌인다. 

특히 이들의 몸싸움은 성별을 뗀 격력한 모습이 연출돼 관람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유령'의 이해영 감독은 설경구와 이하늬에 액션신에 대해 "이하늬가 설경구보다 액션 경험도 적고 여배우이기 때문에 부족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호텔 방에서 싸우는 몸싸움 신을 찍는 순간 '설경구 배우가 괜찮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이하늬가 설경구를 역도산이라고 했는데, 이하늬 배우는 마동석이었다"라고 말했다. 설경구도 "오히려 제가 힘들었다. 이하늬가 팔다리가 길어서 힘에 부쳐 많이 버거웠던 것 같다. 저는 기술이 없어서 힘으로 했는데 이하늬가 대단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유령을 찾아내기 위한 고도의 추리와 숨이 막힐 듯한 긴장감을 동반한 뜨거운 액션. 유령의 정체는 과연 누구이고, 유령은 무사히 빠져나가 동지들을 구하고 암살 작전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  
 

김정환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