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2-2 무승부
박항서 감독 "태국에 유리하지만 2차전 승리만 하면 우승"
베트남 박항서 감독 / 연합뉴스
베트남 박항서 감독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베트남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홈경기가 극적인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베트남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 24분 응우옌 티엔 린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전 
3분 포라메트 아르지비라이와 18분 사라흐 유엔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반까지 끌려가던 베트남은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부 반 따인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차전을 마친 양팀은 2차전 태국으로 건너가 승부를 결정한다.

동점골을 넣은 부 반 따인 / 연합뉴스
동점골을 넣은 부 반 따인 / 연합뉴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베트남 감독직을 내려놓는 박항서 감독은 극적인 무승부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현지 매체 베트남 넷은 "대회 준결승 인도네시아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많은 이들이 태국전에서 같은 라인업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박 감독은 기존 선수를 교체했고 성과를 거뒀다"고 호평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항서 감독은 "1차전 결과가 태국에 유리하겠지만 포기할 이유는 없다."며 "이기기만 하면 우승을 차지한다. 우승컵을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5년 동안 있으면서 많은 시합, 많은 베트남 친구들을 만났고 베트남 국민의 격려와 지원을 받았다"며 "그 마음을 항상 마음 깊이 새기고 간직하겠다"고 베트남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항서호는 태국에서 16일 오후 9시 결승 2차전을 치른다. 태국이 원정 다득점으로 앞서고 있는 만큼 베트남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3골 이상 넣은 후 무승부를 거둬야 한다. 2골을 넣고 무승부를 기록하면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린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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