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손흥민, 약 2달 만에 마스크 벗고 종횡무진 활약
전반 18분 결정적인 기회 잡았으나 득점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
토트넘, 전반 14분, 전반 36분 실점… 0-2 패배
손흥민이 약 2달 만에 안면 보호대를 벗고 경기에 나섰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약 2달 만에 안면 보호대를 벗고 경기에 나섰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약 2달 만에 안면 보호대(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팀의 북런던 더비 패배를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손흥민은 1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해 11월 초 안와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이후 모처럼 마스크를 벗고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그러나 득점 없이 침묵했다. 토트넘도 0-2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선제 실점했다. 뼈아픈 실책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부카요 사카(22·잉글랜드)의 크로스를 위고 요리스(37·프랑스)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요리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반 18분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민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유효슈팅까지 이어갔다. 그러나 아론 램스데일(25·잉글랜드)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전반 36분 추가 골을 헌납했다. 중원에서 마르틴 외데가르드(25·노르웨이)를 제어하지 못했다.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내주며 0-2가 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맹공을 펼쳤다. 후반 5분 해리 케인(30·잉글랜드)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나왔다. 그러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7분 라이언 세세뇽(23·잉글랜드)이 완벽한 침투 플레이로 기회를 일궈냈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이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램스데일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아스널의 골문을 열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히샬리송(26·브라질), 이반 페리시치(34·크로아티아), 브리안 힐(22·스페인)을 연속으로 투입하며 만회 골을 노렸다. 그러나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전반전 2실점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0-2로 무릎 꿇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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