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사무총장엔 류기섭 공공연맹 위원장
17일 오후 열린 한국노총 선거인대회에서 제28대 위원장으로 당선된 김동명 위원장 /박종훈 기자 plisilla@sporbiz.co.kr
17일 오후 열린 한국노총 선거인대회에서 제28대 위원장으로 당선된 김동명 위원장 /박종훈 기자 plisilla@sporbiz.co.kr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한국노총 제28대 선거인대회에서 현 위원장인 김동명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17일 열린 한국노총 선거인대회는 위원장-사무총장 러닝메이트로 모두 세 후보조가 각축을 벌였다.

3940명의 선거인단 중 3724명이 참가한 투표에서는 기호 1번 김만재(금속노련)-박해철(공공노련) 후보조가 1369표(36.76%)를 얻었고, 기호 2번 김동명(화학노련)-류기섭(공공연맹) 후보조가 1608표(43.17%)를 얻었다. 기호 3번 이동호(우정노조)-정연수(연합노련) 후보조는 740표(19.87%)를 얻는데 그쳤으며, 무효표는 7표였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기는 득표자가 없어 곧바로 다득표자인 1, 2번 후보조가 결선투표에 들어갔다. 

결선투표에선 기호 1번 김만재-박해철 후보조가 1675표(47.18%)을 얻었고, 기호 2번 김동명-류기섭 후보조가 1860표(52.39%)를 얻으며 당선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한국노총 27대 현 위원장이기도 한 김동명 위원장 당선자는 "현장과 늘 함께하며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한국노총 만들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무총장 당선자인 류기섭 공공연맹 위원장은 주요 공약인 "한국노총이 주도하는 사회대전환 '범국민회의' 구성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동명 위원장은 현 위원장으로서 지난 임기 동안 민주노총과 조합원 규모 면에서 제1노총 자리를 되찾았다는 점을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부각시킨 바 있다.

김동명 위원장은 일동제약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화학노련 경기남부본부장, 화학노련 위원장을 거쳐 지난 2020년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된 바 있다.

류기섭 사무총장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노동부유관기관노동조합 위원장,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 공공연맹 위원장을 지냈다.

한국노총은 지난 1988년부터 1996년까지 제13대~제15대 박종근 위원장,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제16대~제17대 박인상 위원장,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제18대~제19대 이남순 위원장,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제20대~제21대 이용득 위원장 이후 오랜 만에 재선 위원장을 맞게 됐다.

특히 지금처럼 투표인단이 확대된 선거인단 선출로 규약을 변경한 2008년 이후부터 재선 위원장은 없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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