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준 금리 인상 이어지고 아파트 가격 더 떨어질 수 있어
사진은 올림파크 파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한스경제DB)
사진은 올림파크 파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한스경제DB)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올해 서울 청약 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아파트의 정당 당첨자 계약률이 6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59㎡·84㎡는 계약률이 70%를 넘었으나 소형 평형(29㎡·39㎡·49㎡)의 계약률이 저조해 전체 계약률이 60%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59㎡·84㎡는 계약률이 70%를 넘은 것은 정부의 규제완화 덕이란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이달 5일부터 서울 4개 구(서초·강남·송파·용산)을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을 부동산 규제 지역과 분양가 상한제에서 해제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강동구에 속해 기존 8년이었던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었으며 실거주 2년이란 의무기간도 사라져, 입주 시 전·월세를 놓을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중도금 대출 기준 상한선 폐지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마감 후 정부의 규제 완화 이전까지 업계에선 초기 계약률이 40%선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정당 당첨자 계약률이 60% 수준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예비당첨자 계약을 진행하면 계약률은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이며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공사와 조합은 내달 9일부터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예비당첨자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예비당첨자에서 100%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도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관련 규제를 통해 계약률을 올릴 수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이번 결과와 관련해 “둔촌주공은 규제 완화의 수혜 단지로 이 정도 계약률이면 선방했다r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동 헤리티지 자이의 청약 흥행을 볼 때 향후 분양 시장은 시세 대비 분양가 수준에 따라 온도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당 당첨자 계약률 60% 수준에 대해 일부에선 금리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완판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도 있다. 더불어 아파트 가격이 앞으로 더 떨어질 수도 있어 지금의 분양가가 오히려 비싼 가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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