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암센터 미지정 지역 ‘충남’…전국 암진료 격차해소 일환
지난해 250병상 규모 암병상+의료장비 등 인프라 구축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그동안 미지정 권역이었던 충남 지역암센터 및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 단국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이하 단국대병원)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암센터가 전국 총 13곳으로 늘었다.

단국대병원 전경/제공=단국대병원
단국대병원 전경/제공=단국대병원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충남지역민들이 전주기 암관리 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충남 지역암센터 및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로 단국대병원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단국대병원은 연간 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암환자 접근성 개선 및 암관리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지역암센터는 지방 국립대병원 또는 수도권 종합병원 위주로 설치돼 지역 내 암진료 및 지역 간 암진료 격차 해소를 주 사업으로 수행한다.

지역암센터 및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지정 현황/제공=보건복지부
지역암센터 및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지정 현황/제공=보건복지부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지역암센터와 동일 병원에 설치돼 최근 늘어나는 암생존자의 건강관리 및 사회복귀 등을 지원한다.

지역암센터로 지정된 병원은 사업비로 연간 국비 1억원, 지방비 1억원 등 총 2억원이 투입된다.

또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사업비로 국비 1억원, 지방비 1억원 등 2억을 포함한 연간 4억원 내외를 지원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단국대병원은 지난해 4월 29일 암센터를 새롭게 건립하면서 250여병상 규모의 암병상을 확보했다. 또 실시간 영상 추적 4차원 암치료기, 두경부암 치료 초정밀 방사선치료기 등 첨단 암치료 의료장비를 구비하는 등 인프라를 갖췄다는 게 복지부의 평가다.

또한 보건소 암환자 자조모임 지원, 우리 동네 암건강프로젝트 등 지역 특성화 사업을 수행해 왔다. 특히, 충남 지역 직업성 암역학조사 및 암지역격차 연구,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지역 암생존자 케어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자체 수행하는 등 지역과 연계된 연구에서 강점을 지닌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정 절차가 완료되는 2월 1일부터는 충남 지역 암환자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암관리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 충남권역 암생존자통합지지 홍보 등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숙 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지역암센터 지정을 계기로 충청남도 도민이 암 예방·진단·치료·생존자지원에 필요한 전주기 암관리 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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