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해외 유입·설 인구이동 변수…신규확진 2만9816명·위중증 465명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정부가 2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1단계 조정시점을 결정·발표한다.

마스크를 들고 이동 중인 학생/제공=연합뉴스
마스크를 들고 이동 중인 학생/제공=연합뉴스

앞서 질병관리청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1단계로 대중교통·복지시설·의료기관 등을 제외한 시설에 대해 권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단계 전환은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4가지 지표 중 2가지 이상 충족됐을 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 가운데 고위험군 면역 획득(60세 이상 고령층 추가접종률)을 제외하고 지표 3가지가 충족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오는 20일 중대본 회의에서 1단계 전환 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 실내마스크 해제 시점은 설 연휴 이후 이달 말이 유력하다.

따라서 오는 30일께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권고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전환될 경우 의료기관·약국·감염취약시설·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한편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기 발표를 하루 앞둔 19일 2만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발생 2만9753명, 해외유입 63명 등 총 2만9816명이 발생한 가운데,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2866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992만7958명으로, 인구대비 코로나19 발생률은 58.2%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는 47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104명, 치명률은 0.11%다. 이날 신규 사망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43명(91.5%)이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25명이 줄어 465명이다. 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497명이다. 또 신규 입원환자 수는 26명이 줄어 125명으로 집계됐다.

중증환자전담 치료병상과 감염병전담 병원의 중등중 병상의 남은 병상 수는 각각 1085병상, 1301병상 등이다. 가동률은 각각 30.6%, 16.9% 등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국내 유입 증가 우려와 신종 변이 발생 가능성, 설 연휴 인구이동에 따른 영향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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