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2월 생산자물가지수 119.96…전월比 0.3% 하락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월(120.29)보다 0.3% 하락한 119.96(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제공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월(120.29)보다 0.3% 하락한 119.96(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와 환율이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지수는 8% 이상 뛰어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월(120.29)보다 0.3% 하락한 119.96(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11월(-0.3%) 이후 2개월째 내림세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떨어지면서 공산품(석탄 및 석유제품 등) 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6.0%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동월 기준 상승률을 보면 △7월 9.2% △8월 8.2% △9월 7.9% △10월 7.3% △11월 6.3% △12월 6.0% 등이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8.2%)과 수산물(3.1%)이 올랐지만 공산품은 1% 떨어졌다.

특히 공산품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8.1%), 컴퓨터·전자·광학기기(-1.2%)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서비스업 물가는 0.2% 올랐다. 음식점·숙박(0.6%)과 운송(0.2%) 등이 상승했으며, 금융·보험은 0.3%, 사업지원은 0.1% 낮아졌다.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는 2021년보다 8.4%가 올랐다. 2008년(8.6%) 이후 14년 만에 최고 상승률 기록이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1.6%가 낮아졌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 6.5%, 1.3%, 0.7%가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2월 총산출물가지수도 11월보다 1.7%가 하락했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다. 통상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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