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1조 500억원 규모, 실질적 혜택은 271억원에 달할 듯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이 취약계층을 위해 올 한해 12조 6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NH농협은행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지역금융의 역할을 다하기 위함이다. 

NH농협은행이 다양한 금융 소비자 혜택을 방안을 내놓은 배경에는 최근 거세지고 있는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을 넘어, 대출 금리 인하를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농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은행임을 심어주기 위함이다.   

이번 지원은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금리인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특별출연 ▲NH올원뱅크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 완전 면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로 지역경제 기여 등, 네 갈래 방향으로 진행되며 소비자들에게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지원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것은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한 금리 인하와 관련한 부분이다. 모두 11조 500억원 규모며, 금리인하로 인한 실질적 혜택은 271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가계·기업대출의 농업인 우대금리를 0.2%p 확대한 부분이 7조 4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농식품기업(중소기업·영세 자영업자) 우대금리 0.2%p 확대가 2조 7000억원 규모, 청년전월세 상생지원 우대금리 0.2%p 확대가 1500억원 규모, 주담대 변동금리대출 금리 0.8%p 인하가 8000억원 규모다.

또한 제도권 밖에서 금융지원에 소외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700억원을 특별출연해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으로 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차세대 플랫폼 오픈을 앞두고 있는 NH올원뱅크에서 최근 은행권의 대세로 자리잡은 것처럼 전자금융 이체수수료를 완전 면제할 계획이다.

금융권 최초로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한 NH농협은행의 NH올원뱅크 차세대 플랫폼은 서비스 안정성과 성능을 개선했으며 송금대상 확대, 전용상품 출시, 다크모드 추가 등의 편의성도 대폭 개선했다. 

더불어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과 'NH고향사랑 기부카드' 등의 신상품도 선보인다. 이는 고향사랑기부금 납부 고객에게 우대금리 0.5%p를 제공하며, 연평잔의 0.1%는 고객이 선택한 지역에 지원하게 되는 상품이다. 

또한 기부자가 기부 지역을 방문해 기부카드 상품을 사용하면 최대 1.7% 적립혜택을 제공한다. 기본 적립 0.7%에 추가로 주말에 결제하는 경우 0.3%를 제공하며, 고향사랑기부금 납부 고객에게는 농협판매장과 기부 지역 광역시도의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0.7%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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