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베어트리파크, 설 연휴 SNS이벤트와 전통놀이 진행
에버랜드, 초대형 토끼와 함께하는 설 연휴 이벤트
롯데월드, '토끼해' 맞이 특별공연 볼거리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가 시작됐다. 코로나19로 가족을 찾아가지 못했던 이들도 이번 연휴 만큼은 부담을 덜고 가족들과 함께 고향을 찾는다. 

전국 여러 여행지도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총 4일간 이어지는 긴 연휴 한자리에 모인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해 여러 이벤트가 마련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 곰들과 함께하는 베어트리파크 설 연휴 

베어트리파크 선물 추첨 이벤트 / 베어트리파크 제공
베어트리파크 선물 추첨 이벤트 / 베어트리파크 제공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설 연휴 선물 추첨과 SNS이벤트, 전통놀이를 진행한다. 

우선 설 연휴 시설을 방문하는 입장객 100명 대상으로 선물 추첨을 진행한다. 선물은 튤립화분과 곰 인형, 동물먹이 교환권 등 베어트리파크의 매력을 살렸다. 이와 함께 SNS이벤트를 진행해 베어트리파크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인에게 새해 덕담을 남기면 지인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상품을 지급한다. 

시설 내부에서는 설 맞이 이벤트가 열린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고리던지기 등 명절을 맞아 전통놀이 체험 공간을 마련돼 설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함께 즐기며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베어트리파크의 상징인 백여 마리 불곰과 반달곰도 이번 연휴 방문객을 맞이한다. 보통 곰들은 겨울잠을 잔다고 알려져 있지만 베어트리파크의 곰은 규칙적인 먹이활동으로 동면을 하지 않는다. 또한 비단잉어 양어장에는 야외 연못의 비단잉어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한 실내 시설이 갖춰져 수 백여 마리 비단잉어가 한데 모여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내 온실 관람도 빼놓을 수 없다. 야외에서 전시하던 분재들을 겨울 동안 전시하는 실내 분재원은 섬세한 가지의 수형[樹形]과 수피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어 분재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에게 인기가 많다. 바나나나무, 몬스테라 등 한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열대식물과 대형 선인장과 암석, 나무화석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만경비원은 온실의 따뜻함을 느끼며 관람할 수 있다.

◆ 초대형 토끼 '래빅'과 함께하는 에버랜드 설맞이

에버랜드 민속놀이 체험 이벤트 /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민속놀이 체험 이벤트 / 에버랜드 제공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는 설 연휴를 맞아 토끼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에버랜드 정문 매직트리에서는 15m 높이의 초대형 토끼 조형물 '래빅'을 만날 수 있다. 래빅은 래빗(rabbit)과 빅(big)의 합성어로, 에버랜드가 고객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새로운 희망과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 제작했다.

올해의 컬러인 디지털 라벤더 색깔로 만들어진 래빅은 거대한 풍채는 물론 귀엽고 앙증맞은 외모와 따스하고 푸근한 이미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에버랜드는 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해 설 연휴 래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총 10명을 추첨해 귀여운 토끼 굿즈를 선물로 증정한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설 연휴 기간 우리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체험공간은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대형 윷놀이, 팽이, 제기, 투호, 곤장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고 전통 간식인 가래떡 구이와 따뜻한 떡꼬치어묵을 맛볼 수 있다.

에버랜드 슈퍼주니어 스노우맨 /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슈퍼주니어 스노우맨 / 에버랜드 제공

'스노우맨 월드'로 변신한 포시즌스가든에서는 최근 11집 앨범을 발매한 슈퍼주니어 멤버 9명의 특징과 별명 등을 캐릭터화한 스페셜 눈사람을 만날 수 있고, 야간에는 슈퍼주니어 신곡 'Celebrate'(셀러브레이트) 뮤직비디오를 활용한 뮤직라이팅쇼도 펼쳐진다. 수천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로맨스 인더 스카이'도 즐길 거리다.

'라이브 나비체험관'에서는 추위에서 잠시 벗어나 따뜻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제비나비, 흰나비, 노랑나비 등 매일 5종 5000여 마리의 나비들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나비의 한살이 과정과 생태 특징에 대해서 배워 볼 수 있다.

◆ 서울에서 즐기는 롯데월드 설 연휴

롯데월드 어드벤처 설 연휴 특별공연 '토끼별곡' /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 어드벤처 설 연휴 특별공연 '토끼별곡' /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도 설 연휴를 맞아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서울에 남은 이들을 사로잡는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특별공연 ‘토끼별곡’을 준비했다. ‘토끼별곡’은 별주부전을 테마로 자라와 토끼를 주인공으로 한 전통 마당극에 화려한 곡예까지 더해진 퓨전 공연이다. 솟대 퍼포먼스를 비롯해 각종 훌라후프 공중곡예와 대형 큐브를 활용한 서커스 묘기가 펼쳐지고 소리꾼과 악사가 함께하는 길놀이&판굿 한마당이 열린다. 

민속박물관 고려실 원덕문은 꽃과 나비로 가득한 병풍이 맞이하는 ‘설빔 포토존’을 마련했다. 2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하는 포토존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설빔을 입고 세배도 하고, 멋진 사진까지 간직할 수 있다. 또한 자개를 활용해 나만의 개성을 살린 독특한 한복 마그네틱을 만들어 보는 ‘나만의 한복 마그네틱 만들기’ 체험도 같은 기간 진행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훔볼트 펭귄과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들이 24일까지 매일 2회 극지방존 펭귄 전시수조에서 손님들을 맞이한다. 검은 토끼 코스튬과 한복을 착용하는 아쿠아리스트들은 전시 생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거나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큰절을 올리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바다사자 수조에서는 어미 물범과 계묘년 새해에 태어난 아기 물범을 특별 공개한다. 2020년 7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긴급 구조해 치료한 어미 물범은 수의사와 아쿠아리스트의 보살핌 속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하며 임신에 이어 올해 순산까지 성공했다. 21~24일 매일 2차례씩 아쿠아리스트가 진행하는 생태설명회를 물범의 탄생과 성장과정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물론 물범의 모유 수유 등을 지켜볼 수 있다.

서울스카이 박기웅 작가 특별전 '48VILLAINS' / 롯데월드 제공
서울스카이 박기웅 작가 특별전 '48VILLAINS' / 롯데월드 제공

서울스카이에서는 ‘아트테이너’ 박기웅 작가 특별전 '48VILLAINS'이 4월 11일까지 진행한다. 배우겸 작가인 박기웅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망한 이번 전시는 각 섹션을 거치며 빌런을 마주하고 그들과 서서히 동화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세기를 대표하는 48명의 빌런을 담은 제 4섹션 ‘48VILLAINS’에서는 흑백 모노톤에 집약된 인간의 다채로운 감정선을 표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작품과 함께 전시 공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빌런의 상징 도형과 컬러, 사운드 등은 관람객이 더욱 전시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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