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왼쪽), BNK금융(가운데), DGB금융 소속 지방은행들이 설날 명절을 맞아 지역 사회 공헌을 분주히 진행하고 있다. /각사 제공
JB금융(왼쪽), BNK금융(가운데), DGB금융 소속 지방은행들이 설날 명절을 맞아 지역 사회 공헌을 분주히 진행하고 있다. /각사 제공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지방은행들이 설 명절을 맞아 지역사회 공헌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이는 경제 침체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지방은행들이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노력이다.

BNK금융그룹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조 6000억원 규모의 'BNK 2023년 희망찬 설날특별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24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각각 8000억원을 지원하며 지역 내 창업 기업, 양 은행의 장기거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 기술력 우수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등이 지원 대상이다. 업체별 지원 한도 액은 최대 30억원이며 비용 절감을 위해 최대 1.0%포인트(p) 금리 감면에 나설 방침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특별자금대출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조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BNK는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고객에게 힘이 되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DGB금융의 대구은행, JB금융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도 설을 맞아 특별 대출에 나선다. 대구은행은 5000억원 규모의 '2023 설날 특별자금대출'을 통해 자금난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최대 10억원 한도에 1.5%p의 금리 감면을 지원한다.

전북은행은 신규 2500억원, 만기연장 2500억원으로 총 5000억원 규모의 '설 명절 특별운전자금' 지원에 나선다. 광주은행도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을 통해신규 3000억원, 만기연장 3000억원으로 총 6000억원을 지원한다.

이처럼 지방은행들이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으로 2중고를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돕는 이유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다. 지방은행들이 성장하려면 탄탄한 지역 중소기업들을 도와 지역경제를 이끌어야 한다. 따라서 설 명절 금융 지원은 지방은행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한 행보인 것이다.

아울러 지방은행은 지역 소외계층 챙기기에도 나서고 있다. 부산은행은 설 맞이 동백누리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 동구에 부산관광상품권을 전달했다. 선불카드(5만원권) 450매(2250만원 상당)를 기탁, 동구 관내 저소득층 주민 450세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부산은행 관계자 "동구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명절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남은행도 경남, 울산지역 복지시설에 '백합나눔회 성금'을 기탁했다. 경남, 울산지역 복지시설 30곳에 기탁한 성금은 총 1500만원 규모로 전 임직원이 모은 성금 750만원에 경남은행 기부금 750만원을 더한 것이다.

대구은행은 지역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대구·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했다.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와 전통시양 사용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하고 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에 소외된 지역 이웃을 위해 작은 마음을 보태었으며, 2023년 새해에도 다양한 이웃 돕기로 ESG경영을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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