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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설 연휴 기간 지난해보다 교통사고 발생량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크게 감소했고, 112신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전 0시까지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량은 전년 대비 56.7%, 교통사고 사망자는 31.3% 줄었다. 

음주운전 사고도 전년 대비 53.9%가 감소한 71건으로, 음주사고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측은 "이번 설 명절 연휴는 대형 사건·사고 없이 대체로 평온한 분위기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다만 설 연휴 기간 일평균 112신고는 전년 대비 19.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정폭력 신고는 일평균 13.1%, 아동학대 신고는 9.8% 증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작은 의심 사례만 있어도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 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 일평균 5대범죄(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 발생 건수도 전년 대비 12% 감소한 58건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절도와 폭력은 소폭 줄었지만, 성폭력 사건은 일평균 1.75건으로 지난해 0.25건보다 700%가량 증가했다. 살인과 강도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보이스피싱 범죄 경우전년 대비 31.4% 줄어든 일평균 542건으로 조사됐다. 악성 폭력 등 서민생활 침해범죄는 2367건을 단속해 23명을 구속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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