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특보 발효현황. /기상청 제공
기상 특보 발효현황. /기상청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올 겨울 최강한파가 몰아친 데 이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자정 사이 경기도(안산, 시흥, 김포, 평택, 화성), 충청남도(태안, 당진, 서산, 홍성), 인천, 26일 자정~오전 6시 사이 경기도(광명, 과천, 부천, 고양, 양주, 파주, 수원, 성남, 안양, 오산, 군포, 의왕,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충청남도(아산, 부여, 청양, 예산, 보령, 서천), 서울 등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관계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 구름대가 유입돼 25일 늦은 밤(21~24시)부터 인천.경기서해안과 충남북부서해안에 눈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6일 새벽(00~06시)부터 오전(09~12시)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낮(12~15시)에는 전북과 경북북부내륙, 경북북동산지로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은 출근시간대에 눈이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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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강수대가 점차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26일 오후(15~18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에 전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다만 26일 밤(18~21시)부터 27일 새벽(00~06시) 사이 충청권남부 일부와 전라권, 경북권남부, 경남서부내륙 등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25~27일까지)은 울릉도·독도 5~20cm, 중부지방(경기동부, 강원도 제외)과 경북북부내륙, 경북북동산지, 전북, 전남권서부, 제주도중산간, 제주도산지, 서해5도 2~7cm, 경기동부, 강원내륙·산지 1~5cm, 경북권남부, 경남서부내륙, 전남동부, 제주도해안 1cm 내외다. 예상 강수량(25~27일까지) 울릉도·독도 5~20mm, 중부지방(경기동부, 강원도 제외)과 경북북부내륙, 경북북동산지, 전라권, 제주도중산간, 제주도산지, 서해5도 5~10mm,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경북권남부, 경남서부내륙, 제주도해안 5mm 미만이다. 

기상청 특보 발효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강원도(평창평지, 횡성, 철원, 화천, 홍천평지, 양구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경상북도(군위, 김천, 상주, 안동, 의성, 청송, 영양평지, 경북북동산지) 등에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경기도(연천, 포천, 가평), 강원도(태백, 영월, 정선평지, 원주, 춘천, 인제평지), 충청남도(금산, 계룡), 충청북도(청주 제외), 전라남도(곡성, 구례), 전라북도(진안, 무주, 장수, 임실, 남원), 경상북도(구미,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칠곡, 문경, 예천, 영주, 봉화평지, 포항, 경주), 경상남도(의령, 함안, 창녕, 진주, 산청, 함양, 거창, 합천, 고성), 대구 등에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내륙 대부분 지역을 중심으로 내일(26일) 아침 기온은 -10도 내외로 춥겠다.

기상청은 기온이 25일 오후부터 조금씩 오르다가 오는 27일 다시 찬 북서풍이 내려오면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7~28일 일부 지역에 다시 한파특보가 내려지겠지만, 24~25일만큼 춥지는 않겠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28일 이후에는 춥고 비교적 따뜻하길 반복하면서 기온이 점차 평년 수준을 되찾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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