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 투자 1조2065억원…전년 대비 0.8% 증가
중기부, '포스트 규제자유특구 연계R&D 사업' 지원기업 모집
친환경차 등록 대수, 전년比 37.2% 늘어 150만대 돌파…수소차도 52.7% 증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정부가 수전해·발전용 연료전지·저탄소전원 등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전략'에서 제시한 수소 중점 기술 및 에너지안전 분야 개발에 2059억원을 투자한다. '포스트 규제자유특구 연계R&D(연구·개발) 사업'은 내달 27일까지 지원기업 모집 공고에 나섰다. 그 외 주목해야 할 1월4주차 (22~28일) 수소경제 주요 이슈를 돌아봤다. 

◆ 수소 중점 기술 등에 2000억원 규모 투자…전주기 역량 제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차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 연구개발과제 80개를 공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예산 1159억원 중 88%인 1024억원을 1차 공고를 통해 지원하고 다부처 사업인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20개 과제·337억원)' 등은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에 대해 전년 대비 0.8% 증가한 1조2065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1159억원은 신규과제에 투자할 계획이다. 

수전해·발전용 연료전지·저탄소 전원 등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전략'에서 제시한 수소 중점 기술 및 에너지안전 분야 개발에는 2059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전(全)주기 역량을 제고하고 글로벌 해외진출 기반을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전략' 중점 기술 분야.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전략' 중점 기술 분야.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규제자유특구의 신기술·서비스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포스트 규제자유특구 연계R&D(연구개발) 사업'의 지원기업을 내달 27일까지 모집한다. 

중기부는 각종 규제를 면제해 자유롭게 신기술을 실증해볼 수 있도록 지난 2019년7월부터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32개 특구를 지정하고 바이오헬스·수소에너지·친환경차 등 신산업 분야 실증사업을 추진해왔다. 

'포스트 규제자유특구 연계R&D 사업'은 특구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임시허가 및 규제개선 완료 사업의 신기술·서비스 상용화와 관련 중소기업의 신속한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1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의 사전기획 단계에서는 중소기업과 전문기획기관을 일대일(1:1)로 연결해 중소기업이 개발하고자 하는 R&D 과제의 사업화 전략 수립 등 맟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어 기술개발 단계에서는 사전기획을 완료한 과제 중 우수과제를 선정해 신기술·서비스 품질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위한 R&D를 지원한다. 

◆ "수소발전입찰시장, 수소법 개정 이후 하위법령 마련 등 차질없이 진행 중" 

산업부는 최근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법 개정 이후 하위법령 마련 등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 개설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정부가 연도별 수소 발전량을 설정하고 제시한 입찰량에 맞춰 발전 사업자가 수소연료를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산업부는 "2022년 6월 수소법이 개정됐고,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수소법 시행령·시행규칙이 개정됐다"며 "아울러 하위법령 마련 직후 수소발전 입찰시장 관리기관 지정 절차를 추진해 지난 20일 한국전력거래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 본사 전경. 
전력거래소 본사 전경. 

산업부는 민간투자 촉진 및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생산-유통-활용 분야별 R&D와 실증·시범사업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발전 기술의 다양화를 위해 LNG-수소, 석탄-암모니아 혼소 발전, 수소엔진 등 기술개발 및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발전용 수소 공급을 위해 수소전용배관과 인수기지 등 유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관 공동으로 해외 청정수소(그린·블루 수소) 생산 시범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울산시, 수소차 200대 대상 구매보조금 3400만원 지원 

울산시는 올해 수소차 200대를 대상으로 대당 구매보조금 3400만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청 기간은 이달 30일부터 사업비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다. 신청대상은 신청일 전일까지 연속해 90일 이상 울산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법인 등이다. 

구매희망자는 현대자동차 각 영업점에서 구매 계약시 구매 지원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보조금을 받은 수소차 구매자는 2년간 의무운행을 해야 한다. 의무 운행 기간 내 폐차 시에는 시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울산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소차 2687대를 보급했으며, 수소충전소는 11개소를 구축했다. 

울산시에 위치한 한 수소충전소. / 울산시 제공
울산시에 위치한 한 수소충전소. / 울산시 제공

◆ 지난해 친환경차 등록대수 37.2% 증가…수소차 '3만대 시대'

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2022년 말 기준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550만3000대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수소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는 37.2% 늘어난 159만대로 전체 자동차의 6.2%를 기록했다. 그 중 수소차는 3만대로 전년 대비 52.7%(1만대) 늘어났다. 

친환경차 연료별 비중. / 국토교통부 제공
친환경차 연료별 비중. / 국토교통부 제공

반면, 휘발유차는 전년 대비 2.6%(30만9000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유차와 LPG차는 각각 1.2%(11만4000대), 2.1%(4만1000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 현황을 세분화해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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