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 손흥민.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손흥민(31)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안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9일(한국 시각)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2022-2023 FA컵 32강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5분과 후반 24분 시즌 7~8호 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토트넘은 공격수 아르나우트 단주마(26)의 쐐기 골을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FA컵에서 최근 3시즌 연속으로 16강에서 탈락한 토트넘은 1990-1991시즌 이후 3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 /연합뉴스

선발로 출전해 85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25일 만이자 5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멀티골은 지난해 10월 13일 펼쳐진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홈 경기 이후 108일 만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에서 총 8골 3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24일 풀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한 데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5분 만에 그림과 같은 중거리포로 골망을 갈랐다. 자펫 탕강가(24)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바깥쪽에서 강력한 왼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19분 뒤 이반 페리시치(24)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수비 2명을 등지고 왼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다인 9.07의 평점을 매겼다. 손흥민을 제외하면 8이 넘는 평점을 받은 선수가 없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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