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세계. /사진=
광주신세계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광주신세계 소액주주들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광주신세계 주식 매각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광주신세계 소액주주 권리찾기 운동'(이하 광주신세계 소액주주)은 "지난해 12월 광주신세계 이사회에 보낸 주주 제안 사항을 오는 3월로 예정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30일 밝혔다.

구체적인 주주 제안 내용은 현금 배당(주당 3750원), 분리 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배일성 회계사) 추천 등이다.
 
광주신세계 소액주주는 "2021년 9월 정용진 부회장과 신세계 간의 주식 처분 및 취득 과정에서 대주주는 경영권 프리미엄이라는 명목으로 이득을 봤지만 소액주주는 광주신세계 주가가 폭락해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보았고 현 시점까지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가 훼손된 상태로 있다"고 주장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2021년 9월 증여세 마련을 목적으로 광주신세계 주식 83만 3330주를 신세계에 전량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정 부회장은 400억여 원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았다.

소액주주들은 "광주신세계에 대주주 간의 매매 과정에 있었던 일련의 일들로 인해 심각한 재산상 손실을 겪고 심적 고통을 받고 있는 소액주주를 대변해 2021년 10월부터 여러 차례 전화, 면담, 주주 서한 등을 통해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주주 제안은 광주신세계 소액주주 김남훈 대표 명의로 이뤄졌으며 90여명의 소액주주가 참여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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