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내 금융그룹 최초 그룹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
금융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의 통합·분석·활용 환경 구현
금융 경쟁력 강화·고객가치 극대화·ESG 경영 강화 효과 기대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그룹사의 통합 데이터 플랫폼인 '신한 원 데이터' 구축을 통해 △금융 경쟁력 제고 △고객가치 극대화 △ESG 경영 강화 등에 나선다. /연합뉴스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그룹사의 통합 데이터 플랫폼인 '신한 원 데이터' 구축을 통해 △금융 경쟁력 제고 △고객가치 극대화 △ESG 경영 강화 등에 나선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그룹사의 통합 데이터 플랫폼인 '신한 원 데이터' 구축을 통해 △금융 경쟁력 제고 △고객가치 극대화 △ESG 경영 강화 등 세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궁극적으로 그룹 내 다양한 업종 간 협업체계를 고도화해 금융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조화로운 성장을 극대화해 지속가능성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심산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신한 원 데이터' 구축을 통해 금융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의 통합·분석·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신한 원 데이터’는 그룹의 데이터 경쟁력 제고 및 효율화를 목표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의 데이터를 표준화해 통합하고 사용자 맞춤형 분석 및 활용을 지원하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기존 각 그룹사가 보유한 상품, 거래 데이터로는 단편적인 금융생활만 파악이 가능해 금융거래 특성 분석에 한계가 존재했으나 '신한 원 데이터' 구축을 통해 주요 그룹사의 금융 데이터 및 공공 데이터를 통합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은 '신한 원 데이터'를 전 그룹사 및 외부기관과 협업을 통한 상품·서비스 개발 그리고 신용위험관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그룹의 차별적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일하는 문화 확산과 함께 데이터 생태계 주도를 목표로 상품별, 거래별이 아닌 고객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라이프 스테이지에 맞춘 자산분배 및 금융활동 전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신한 원 데이터'를 통해 △그룹사 차원 △고객 차원 △사회 차원 등에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먼저 그룹사 차원에서는 데이터 통합을 통한 금융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데이터 활용 교육 등 기반 분석 역량 강화 그리고 공동 인프라 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중소그룹사 신사업 확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 차원에서는 고객별 데이터 적재 및 연계를 통해 그룹사별 접점을 확장하고, 특화 고객 니즈 분석 및 고객별 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해졌다. 

사회차원에서는 최근 전 세계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한 ESG 경영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신한 원 데이터'로 가명·익명 데이터 개방·결합을 통해 ESG 관점의 사회 공헌을 위한 분석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신한 원 데이터'가 향후 그룹 신성장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은 내부 분석·통합 및 활용을 위해 구축됐고, 이를 활용해 주요 그룹사의 데이터를 일원화해 상품개발, 신사업, 경영관리, 신용위험을 관리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향후 은행·금융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 얼마든지 대고객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사에 누적된 방대한 데이터의 활용폭을 극대화해 금융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 신한 원 데이터는 대고객 서비스로의 활용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한 원 데이터' 구축은 미래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초석으로, 그룹 신성장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며, “‘신한 원 데이터’를 통해 고객, 사회,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금융 소비자 가치 극대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고객 경험 혁신(더 쉬운 금융) △고객의 권리 강화 및 보호(더 편안한 금융) △신사업 발굴을 통한 고객 서비스 확대(더 새로운 금융)를 지향점으로 다양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계열사 간 단순 시너지 창출에서 ‘그룹이 고객에게 하나의 회사로 다가가 고객의 가치를 제고하는 '원신한(One Shinhan) 프로젝트' 가동하고 있다. 기존 시너지추진팀을 원신한전략팀으로 확대·개편해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등 각 그룹사의 시너지 관련 부서와 협의채널을 운영하고, 그룹 차원에서 협업체계 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금융권 최초로 원스톱 금융플랫폼인 '신한플러스'를 출시했다. 신한플러스는 한 채널에서 전 그룹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출시 이후 전면 개편을 통해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를 아우르는 150여개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서비스 외에도 네이버페이, 이베이 등 전자상거래, 항공사 마일리지 등 다양한 제휴를 통해 타 금융사 플랫폼 대비 폭넓은 서비스 폭을 자랑한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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