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내외 시장 상황 고려해 적기에 재추진할 예정”
케이뱅크가 대내외 환경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기업공개(IPO)를 중단하기로 했다.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가 대내외 환경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기업공개(IPO)를 중단하기로 했다. /케이뱅크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케이뱅크가 대내외 환경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추진하던 기업공개(IPO)를 중단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2일 오후, IPO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대내외 환경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의 상황을 고려해 상장 예비심사 효력 인정 기한 내에 상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케이뱅크는 지금의 성장성과 수익성, 혁신역량을 적기에 인정받기 위해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언제든 신속한 상장이 가능하도록 IPO를 지속적으로 준비할 방침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내외 시장 상황을 고려해 IPO를 지속 준비, 적기에 재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한 후, 매 분기 빠른 속도로 이익이 증가하고 있으며,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제휴사 확대를 통해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케이뱅크는 지난해 1월,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서(RFP) 발송을 시작으로 IPO를 추진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장 준비를 해왔다.

이후 시장 상황과 상장 일정 등을 토대로 적절한 상장 시기를 검토해 왔으나,증시 불황·투자심리 위축 등의 대내외 환경이 악화되면서 IPO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올해 초 해외기관투자자 모집을 위한 '해외공모투자설명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업계 안팎에서는 상장을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케이뱅크는 "해외 투자자 증권신고서 제출 기한을 넘긴 만큼,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지만, 부진한 IPO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과 성장성에 기반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쉽지 않은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국, 올해 상장 추진은 포기하기로 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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